장경인대 증후군이란?
Iliotibial band syndrome
우리 몸에서 거의 유일하게 두 가지 관절을 아우르는 인대(힘줄)가 있습니다(손가락, 발가락 관절의 힘줄을 제외하면).
바로 장경인대(=장경골근막띠, Iliotibial band)입니다.
장경인대는 고관절(엉덩이)과 슬관절(무릎) 두 가지 모두에 부착하는 구조물로써 관절에 부착하는 부위는 힘줄에 가깝고 중간 부분은 건막(Aponeurosis)의 형태를 가지는 일종의 근막 구조물입니다.
이 장경인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다른 힘줄들과 다르게 세 군대에 마찰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정지부에도 골막 자극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골반 외측부터 무릎에 이르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면 이를 아우르는 용어로 장경인대 증후군이라고 포괄적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장경인대가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과 이와 관련된 근육 긴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경인대(=장경골근막띠)
liotibial band
장경인대는 해부학적으로 다음과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①기시(Origin)
상부는 2층으로 구성되며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 lata)이 연장되어 나온 힘줄 일부와 대둔근(Gluteus maximus)이 연장되어 나온 힘줄 일부가 합쳐져 만들어집니다.
The superior part of the tract is splitted into two layers to enclose tensor fascia lata and tendon of the gluteus maximus muscle.
②정지(Insertion)
경골 근위부 외측 결절(Gerdy‘s tubercle)에 정지합니다.
the lateral tibial plateau at a projection known asGerdy’s tubercle
결국 장경인대는 고관절과 슬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장경인대가 긴장될만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고관절, 대퇴부 외측, 무릎 외측 등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퇴근막장근 긴장에 의한 장경인대 증후군
Tensor fasciae latae & Iliotibial syndrome
장경인대의 긴장은 대부분 대퇴근막장근의 긴장으로 촉발되며 통증은 다음의 4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에 힘줄 견인점(TTP) 형성
고관절 외측 통증
대퇴근막장근에 힘줄 견인점(TTP)이 형성되면 장경인대(=장경골근막띠)가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이때 고관절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 대퇴골 대전자(Greater trochanter)와 장경인대(=장경골근막띠) 사이의 대전자 점액낭(Trochanteric Bursa)이 마찰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액낭염과 고관절 외측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에 힘줄 견인점(TTP) 형성
대퇴골 하부 외측 통증
대퇴근막장근에 힘줄 견인점(TTP)이 형성되면 장경인대가 과긴장되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이번에는 무릎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마다 대퇴골의 외상과(Lateral epicondyle)과 장경골근막띠 와의 마찰이 증가하여 무릎 외측으로 염증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통증을 러너스 니(Runner‘s knee)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초보 마라토너들에게 잘 발생하며 러너스 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3.24 - [근골격계 통증/하지통증] - <무릎 바깥쪽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러너스 니
<무릎 바깥쪽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러너스 니
<무릎 바깥쪽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러너스 니 이번 포스팅은 무릎 바깥쪽 통증에 관해 다뤄보겠습니다. 흔히 러너스 니(Runner‘s knee)라고도 하는 무릎 바깥쪽 통증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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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에 힘줄 견인점(TTP) 형성
대퇴골 외측 라인을 따라 통증
만약 외측광근(Vastus lateralis)이 운동으로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비대해면 대퇴근막장근에 힘줄 견인점(TTP)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외측광근을 압박하면서 마찰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허벅지 외측 전반에 걸친 염증성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통증의 위치상 대퇴부 후외측 통증과 구분이 애매하여 이상근증후군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상근의 치료에 반응이 적다면 대퇴근막장근의 과긴장에 의한 장경인대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에 힘줄 견인점(TTP) 형성
슬관절의 외측 통증
대퇴근막장근에 힘줄 견인점이 형성되면 경골 근위부 결절(Gerdy‘s tubercle)에 골막 자극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관절 외측(무릎 관절 외측)에 염증성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무릎 외측에 통증이 있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경인대 증후군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고관절 외측, 대퇴부 외측, 대퇴골 외상과, 경골 근위부 외측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한다면 장경인대 증후군을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대퇴근막장근에 압통이 없는지 세심하게 진찰해보고 혹 압통이 있다면 통증유발점 주사를 시행해 줍니다.
그러면 통증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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