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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변비 왜 생길까?>알기 쉬운 의학 이야기

by 개미의사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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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변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라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변이 대장을 이동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발생하기도 하고 기계적으로 소화관이 막혀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변비가  생기는지, 변비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비 발생 원인?

Causes

 


 

해부학적 이유, 기능적 이유, 심리적 이유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식이섬유 섭취 부족

 


 

가장 중요한 변비 원인  하나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변비가 적습니다.

 

이는 식이섬유가 장관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인데 특히 충분한 양의 수분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면 대변 활동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고식이섬유 음식과 저식이섬유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고식이섬유 음식의 섭취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부족한 신체 활동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면 역시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도 여럿 있습니다.

 

과거 몇몇 연구들에서는 마라토너와 일반인 변비 유병률을 조사했더니 마라토너에서 변비가 훨씬 적었다 발표했습니다.

 

또한 2013년도에 시행한 활동량과 변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도 신체 활동이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줄여준다고 보고했습니다.

 

물론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겠지만 운동이 장 운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침대나 의자 생활을 수일에서 수주 이상 지속한 사람들은 변비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Source:www.flickr.com

 


 

변비 유발 약물

 


 

 

우리가 평소 복용하는 약물도 변비를 유발할  있습니다. 변비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약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약성 진통제

 

코데인(Codeine)이나 코데인-아세트아미노펜 혼합 제제,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모르폰(Hydromorphone)  같은 약물은 실제 통증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약물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능을 마비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약을 복용하고 변비가 생겼다면 다른 기전의 진통제로 약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데인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삼환계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혹은 이미프라민(Imipramine)은 대표적인 삼환계 항우울제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뿐만 아니라 신경통의 통증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주된 부작용은 입마름, 졸음 등이지만 이와 더불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약물을 복용한 뒤 변비가 발생했다면 동일 효과 다른 기전의 약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아미트립틸린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항경련제 

 

페니토인(Phenytoin),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같은 항경련제도 변비를 유발할  있습니다.

 

항경련제 역시 경련 치료뿐만 아니라 신경통 환자에게 진통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페니토인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칼슘 통로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는 주로 고혈압 환자의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딜티아젬(Diltiazem), 니페디핀(NIfedipine) 같은 약들이 있으며  약들을 복용하면 변비가 생길  있습니다.

 

딜티아젬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

 

암포젤(Amphojel) 바살젤(Basaljel) 등이 있습니다.

 

암포젤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칼슘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제산제  하나인 개비스콘 칼슘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입니다. 그래서 개비스콘을 복용  부작용으로 변비가 발생할  있습니다.

 

이외에도 텀스(Tums)라는 제산제 역시 변비를 유발할  있습니다.

 

개비스콘 Source:대한 약학정보원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ydrocholorothiazide), 푸로세마이드(Furosemide) 같은 이뇨제들은 만성 신부전 환자 혹은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이뇨제를 투여하면 체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 수분량이 부족해지고 변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단단해진 변은 장관 내에서 이동할 때 제한이 생기며 이 변에 의해 장이 기계적으로 막히면서 변비, 심하면 장폐색까지 발생합니다.

 

상품명 라식스로 더 잘 알려진 푸로세마이드 Source: 대한 약학정보원

 

 

철분 보충제

 

빈혈이 심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철분 보충제를 처방해 줍니다. 하지만  철분 보충제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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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입니다. 즉, 실제 장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없지만 기능 장애가 생겨 여러 복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은 복통과 복부 불편감, 북부 팽만감, 배변 습관 변화 등입니다.

 

여기서 배변 습관의 변화는 변비로 나타나기도 하고 설사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느 쪽 성향이 우세한가에 따라 설사형 과민성 대 증후군인지 변비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지 구분합니다.  

 

과민성 대 증후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6.01 - [의학 상식]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알기 쉬운 의학 이야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알기 쉬운 의학 이야기

이번 시간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medilive.tistory.com

 

 


 

나이

 


 

나이가 들면 변비 유병률이 올라갑니다. 지역사회를 기준으로 고령의 사람들   40%에서, 그리고 병원과 같은 기관에 입원한 고령 환자의  60%에서 변비가 나타납니다.

 

나이가 정확히 어떻게 변비와 연관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관여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나이가 들면 소화기관의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장의 기능이 감소하면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줄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고령에서는 젊을 때에 비해 활동량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신체 활동량이 장관 기능에 중요한 촉진제가 되는 만큼 줄어든 활동량으로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고령인 분들은 통증이나 다른 질환들 때문에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약들 중에는 변비를 유발하는 약물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 네 번째 치아나 저작근의 문제로 고식이섬유 음식을 기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부족한 식이섬유 섭취는 결국 변비를 유발합니다.

 


 

생활 패턴의 변화

 


 

집을 떠나 여행을 하거나 외박을 하는 경우 변비가 생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래의 생활 패턴을 벗어나는 것이 소화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8년에 미국에서 83명을 대상으로 여행과 변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에서  9% 정도의 사람들은 여행 때문에 변비가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외지를 여행하다 보면 식사 시간, 음식 종류, 취침 시간 등이 전부 변하면서 장기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변비가 쉽게 발생할  있습니다.

 

외지에서 화잘실을 가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Source:Pixabay.com

 

 


 

변비약의 과다 사용

 


 

이전에 여러 번 변비로 고생했던 사람들이나 본인의 장 건강에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합니다.

 

하지만 변비약은 자주 복용할 수록 점점 복용 주기가 짧아지며 복용해야 하는 양도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변비약이 없으면 변을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비약을 먹었는데 변비약이 없으면 변비가 오는 아이러니한 상황. 악순환입니다.

 

게다가 잦은 변비약의 사용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있습니다.

 

  • 탈수
  • 체내 전해질 불균형
  • 장기 손상

 

따라서 변비약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 복용 주기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정밀 검사도 시행해야 합니다.

 


 

변을 참는 행위

 


 

대변 신호가 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변을 참는 행위는 결국 장관 내 변을 마르고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변이 딱딱해져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에는 심하면 장폐색(Fecal impaction)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분 섭취량 부족

 


 

하루 중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수분은 순수한 물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섭취 가능한 수분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야채에 함유된 수분도 역시 수분 섭취량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탈수나 변비를 유발할  있는 음료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 커피, 알코올  오히려 체내 수분량을 줄여 변비를 유발할  있습니다. 이전에 변비로 고생한 분이라면 더욱이 이런 음료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이뇨 작용이 있습니다. Source:pixabay.com

 

 


 

대장 질환

 


 

대장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변의 이동이 방해받아 변비가 발생할  있습니다. 변비와 관련된 대장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성 종양
  • 탈장
  • 흉터 조직과 유착
  • 게실염
  • 비정상적인 대장 혹은 직장 좁아짐
  • 염증성 장 질환(IBD)

 

특히 대장암 환자는 변비와 장폐색이 잘 발생합니다. Source:Wikimedia commons

 


 

기타 다른 원인들

 


 

위와 같은 원인들 이외에도 신체에 의학적 문제가 있으면 변비가 발생할  있습니다.

 

신경학적 문제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뇌경색, 척수 손상  신경 기능의 이상으로 변비를 유발합니다.

 

호르몬, 전해질, 신장 기능 문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칼슘혈증, 당뇨, 요산혈증  역시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위장관 폐색

 

특히 장관 내부에 종양 발생하면 기계적으로 장이 폐색 되면서 변비가 발생할  있습니다.

 

항암 치료 부작용

 

암을 치료하는 동안 화학치료나 마약성 진통제 잦은 복용은  다른 변비의 유발 요인입니다.

 


 

이상으로 여러 가지 변비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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