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곽출구증후군과 팔 통증
이번 포스팅에서는 팔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흉곽출구증후군이란?
전사각근(Anterior scalene)과 중사각근(Middle scalene)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총과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서 상지 저림 및 통증이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즉, 쉽게 얘기해서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과 혈관이 목 구조물들 사이에 끼면서 발생하는 저린감과 통증을 말합니다.
이때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주요 구조물들은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 쇄골하동맥(Subclavian artery), 드물게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등이 있습니다.
Ⅱ원인(Cause)
ⅰ자세(Posture)
흉곽출구증후군에서 자세는 중요한 유발 원인입니다.
특히 책상 업무나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시청 등 장시간 목 근육이 긴장해야 하는 자세는 흉곽출구증후군의 발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많이 취할수록 목주위근육(전사각근, 중사각근 등)의 과긴장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형성된 신경포착점(NEP)이 상완신경총과 혈관들을 압박하면서 흉곽출구증후군을 유발하게 됩니다.
자세 교정이나 잦은 스트레칭을 통해서 목 근육의 과긴장을 해소해줄 경우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현되었다가 해소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질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ⅱ기질적 질환
지속적으로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는 경늑골(Cervical rib), 섬유띠(Fibrous band), 사각근(Scalene muscle, 목갈비근) 연축(Spasm), 첫 번째 늑골 고정(Fixation)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상구종양(Pancoast tumor, superior sulcus tumor)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ⅲ외상(Trauma)
외상은 자세와 더불어 흉곽출구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쇄골 골절(Clavicle fracture)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목의 손상(편타손상, Whiplach fracture) 등이 있습니다.
ⅳ직업
흉곽출구증후군은 수영, 배구, 배드민턴, 야구, 역도, 암벽 등반 등을 하는 사람, 운동선수, 전기 기술자, 음악가 등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고정한 채 반복적으로 손과 팔을 사용하는 법률 서기나 컴퓨터 작업자 등에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Ⅲ분류
흉곽출구증후군은 신경, 동맥, 정맥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신경성 흉곽출구증후군이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발 구조물에 따라 질환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ⅰ전사각근 증후군(Scalenus anticus syndrome)
전사각근 증후군은 4가지 형태의 흉곽출구증후군 중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전사각근의 비대나 경직으로 인해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 또는 쇄골하동맥(Subclavian artery)이 압박되어 발생합니다.
그 발생 원인을 보면 늑쇄증후군(Coracoclavicular syndrome)과 같은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ⅱ경늑골증후군(Cervical rib syndrom)
경늑골(Cervical rib)은 일종의 선천적 기형(Anomaly)에 해당합니다.
첫 번째 늑골(1st rib) 위에 비정상적인 부늑골(Accesory rib)이 형성된 것을 말하는데 대게 제7번 경추(C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늑골증후군은 경늑골이 상완신경총 주변에 섬유띠(Fibrous band)를 형성해서 상완신경총이나 쇄골하동맥이 압박되어 발생합니다.
이 경늑골증후군으로 표현되는 흉곽출구증후군의 치료는 수술적으로 경늑골을 제거해주는 것이 추천됩니다.
ⅲ늑쇄골증후군(Costoclavicular syndrome)
늑쇄골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늑골 사이가 좁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전사각근 증후군(Scalenus anticus syndrome)과 같은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늑쇄골 공간(Costoclavicular space)을 좁아지게 하는 원인이 전사각근(Anterior scalene) 외에도 쇄골하근(Subclavius)도 관여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ⅳ과외전 증후군(Hyperabduction syndrome)
과외전 증후군은 상완을 과도하게 외전 시켰을 때 견갑골의 오훼돌기와 이에 부착하는 소흉근(Pectoralis minor) 사이에서 상완신경총관이 압박되어 발생합니다.
①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이 압박되었을 경우 = 손과 손가락에 팽만감, 통증, 저림 그리고 감각이상이 옵니다.
②액와동맥(Axillary artery)이 압박되었을 경우 = 청색증이 생기거나 맥이 약해지거나 소실됩니다.
③액와정맥(Axillary vein)이 압박되었을 경우 = 표재정맥(Superficial vein) 확장에 의해 수부 부종(Hand edema)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외전 증후군은 흔치 않습니다. 소흉근이 상완신경총 전체를 압박하는 경우는 드물고 척골신경(Ulnar nerve), 내측상완피부신경(Medial brachial cutaneous nerve), 내측전완피부신경(Medial antebrachial cutaneous nerve)를 선택적으로 압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Ⅳ증상(Symptom)
흉곽출구증후군의 증상은 주로 10대 초반 즉, 사춘기가 되면서 활동이 늘어날 때 나타납니다.
ⅰ통증
통증의 양상은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이며 4,5번째 손가락, 손, 아래팔, 위팔, 목, 가슴, 겨드랑, 위쪽 등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ⅱ근육 약화
통증이 아닌 근육 약화와 저림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ⅲ부종 및 청색증
혈관성인 경우는 손과 팔의 색깔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팔에 부종이 있는 경우는 정맥이 압박되거나 쇄골하정맥의 혈전이 생기는 질환인 Paget-Schroetter 증후군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Ⅴ진단(Diagnosis)
ⅰ촉진 =
전사각근과 쇄골하근, 소흉근에 압통이 있는지 지그시 눌러봅니다.
ⅱ운동기능검사=
①Adson’s sign
②Roos test
③Compression test
ⅲ영상검사=
Doppler arteriography를 통해 실제로 혈관 압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Ⅵ치료(Treatment)
ⅰ비수술적 요법
①약물치료 = 비스테로이드 진통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합니다.
②운동치료 =
자세교정 = 컴퓨터 모니터 눈높이보다 높이 위치시키기, 거북목 교정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칭,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③통증주사치료 = 압통이 있는 전사각근, 쇄골하근, 소흉근에 국소마취제와 생리식염수를 통증유발점 주사, 보톡스 주사를 시행합니다.
ⅱ수술요법
심각한 신경학적 이상, 심한 통증, 손과 팔 기능의 점진적 소실이 있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수술의 경우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
이상으로 흉곽출구증후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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