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이 있다면?> 요골신경포착증후군을 생각해 봅시다.
요골신경포착증후군이란 요골신경이 상완을 따라 내려오면서 신경 포착이 발생하여 생기는 통증증후군입니다.
요골신경은 주행 과정 중에 여러 군데에서 포착(Entrapment) 될 수 있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ⅰ요골신경(Radial nerve)
요골신경은 제5,6,7,8번 경추신경근(C5,6,7,8)과 제1번 흉추신경근(T1)의 앞가지(Ventral ramus)들로부터 형성된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 중 뒷줄기(posterior cord)에서 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요골 신경은 삼각공간(Triangular interval)(대원근 Teres major, 상완 삼두근 Triceps brachii의 장두 long head와 외측두 lateral head로 감싸진 공간)을 지나 상완(Upper arm)의 후방 구획(posterior compartment)으로 넘어오고 나선구(Spiral groove)를 타고 내려옵니다.
요골 신경은 그 후 외측상완근간중격(Lateral muscular septum)을 뚫고 다시 상완의 전방 구획(anterior compartment)으로 넘어오게 되고 상완근(Brachialis)과 상완요골근(Brachioradialis)사이를 내려와서 주관절(팔꿈치 관절)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요골 신경의 상완 주행을 자세히 설명한 이유는 이런 주행 과정에서 요골신경의 포착(Entrapment)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며 이 포착은 다음의 3군데에서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①전사각근(Anterior scalene)/쇄골하근(subclavius)에 의해 좁혀진 늑골빗장터널(Costoclavicular tunnel)에서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포착
②상완 삼두근(Triceps brachii) 외측두(lateral head)에 의해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요골 신경의 포착
③회외근(Supinator)의 표층(Superficial part)과 심층(Deep part)사이에서(Arcade of Frohse)에서 후골간신경(Posterior interosseous nerve)의 포착
ⅰ전사각근(Anterior scalene)/쇄골하근(subclavius)에 의해 좁혀진 늑골빗장터널(Costoclavicular tunnel)에서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포착
보통 전사각근과 쇄골하근에 의한 요골 신경의 포착은 단독보다는 상완신경총 내 여러 신경 포착이 동반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늑골빗장터널에서 상완신경총이 포착되면 상완신경총 하부 신경들의 지배영역으로 통증 및 이상감각이 나타나게 되며 여기에는 요골신경의 주행 영역도 포함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ⅱ상완 삼두근(Triceps brachii) 외측두(lateral head)에 의해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요골 신경의 포착
상완 삼두근의 과긴장에 의해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요골신경이 압박되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흥분을 유발해 전완이나 수부에만 국한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삼완 삼두근에 의한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요골신경의 운동신경 포착
요골 신경의 운동신경이 포착되어 흥분하면 전완의 *회외신전근군(Extensor supinator muscle group)이 모두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회외신전근군(Extensor supinator muscle group)
주근(Anconeus), 상완요골근(Brachioradialis), 장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longus), 단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회외근(Supinator), 척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ulnaris), 총지신근과 소지신근(Extensor digitorum and extensor digiti minimi), 시지신근(Extensor indicis), 장무지신근(Extensor pollicis longus)
단무지신근(Extensor pollicis brevis), 장무지외전근(Abductor pollicis longus)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요골 신경의 포착으로 상완요골근(Brachioradialis), 장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longus, ECRl), 단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ECRb), 총지신근(Extensor digitorum communis, EDC), 회외근(Supinator)등에 허혈이 발생하면 팔의 외상과에서 전완 후면을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테니스엘보(Tennis elbow)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테니스엘보의 치료 과정에서(ECRb, EDC, EDM, ECR의 힘줄 견인점 치료 혹은 외상과에 직접적인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가 미흡하다면 나선구(Spiral groove)에서의 요골 신경 포착을 생각해보고 이를 유발하는 상완 삼두근의 치료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삼완 삼두근에 의한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요골신경의 감각신경 포착
상완 삼두근에 의해 요골 신경의 감각신경이 포착되게 되면 그 지배영역 특히 피부영역에 국한된 저린느낌, 시림 등의 이상감각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포착될 수 있는 요골신경의 감각신경 분지는 총 4가지 중에 3가지 입니다.
요골신경에서 분지 하는 감각신경 4가지
①Inferior lateral brachial cutaneous nerve(Spiral groove에서 포착) = 상완의 후면 절반의 외측 감각을 담당합니다
②Posterior antebrachial cutaneous nerve(spiral groove에서 포착) = 팔꿈치 후면과 외측, 전완 후면의 중심부 감각을 담당합니다.
③Superficial branch(Dorsal digital nerve들 포함)(spiral groove에서 포착) = 손등과 1~3지 후면 감각을 담당합니다.
④Posterior brachial cutaneous nerve(spiral groove에서 포착 x) = 상완 후면 절반의 중심부 감각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만약 상완의 Posterior brachial cutaneous nerve의 지배영역 증 상완 후면 절반의 중심은 괜찮은데 나머지 상완의 후면 절반 외측부터 상완 후면을 따라 내려오는 팔꿈치 및 전완, 손등의 이상 감각성 통증이 있을 경우에 요골신경이 나선구(Spiral groove)에서 포착되었음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ⅲ회외근(Supinator)의 표층(Superficial part)과 심층(Deep part)사이에서(Arcade of Frohse)에서 후골간신경(Posterior interosseous nerve)의 포착
후골간신경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운동 지배를 받는 근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지신근(Extensor digitorum communis, EDC), 척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ulnaris, ECU), 장무지외전근/단무지신근(APL/EPB(Abductor pollicis longus/Extensor pollicis brevis)), 장무지신근(Extensor pollicis longus, EPL), 시지신근(Extensor indicis)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후골간신경이 포착되게 되면 그 아래 운동지배를 받는 근육들에 허혈성 통증이 유발되며 이는 전완과 손목에 다양한 양상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회외근에 의한 신경 포착은 다음의 질환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①ECRb, EDC, ECU group에 의한 팔꿈치 외측 통증(Tennis elbow)
②APL/EPB에 의한 요골 쪽 손목 배부 통증
③ECU에 의한 척골 쪽 손목 배부 통증
④전사각근(Anterior scalene)/쇄골하근(Subclavius)에 의한 손목 배부 전체 통증 혹은 손가락 마디 조조강직
ECRb, EDC, ECU group에 의한 팔꿈치 외측 통증(Tennis elbow)의 경우
일차적으로 회외근에 의해 후골간신경이 포착되고 이차적으로 이 세 근육의 과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회외근의 신경포착을 풀어주거나 ECRb, EDC, ECU를 각각 풀어줄 수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 두 방법을 시행해보면 통증 해소 효과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회외근 접근방법을 택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나머지 APL/EPB, ECU, Anterior scalene, subclavius에 의한 전완 통증의 경우
각각의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도 물론 효과가 있지만 요골 신경, 후골간신경의 포착 개념에서 회외근을 풀어주는 방법도 효과 있기에 일차적으로 각각의 말단 근육을 우선 치료 포인트로 생각하되 반응이 적다면 전사각근/쇄골하근, 회외근의 치료 또한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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