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이란?
Hepatitis
간염은 간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간은 신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조절하면서 소화, 면역, 혈액 응고 등을 중계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간이 담당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면역 = 세균과 바이러스 침입에 대한 방어작용
- 대사 및 저장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대사하고 글리코겐, 미네랄, 비타민(A, D, E, K) 저장
- 대사 및 배설 = 약물과 독소, 적혈구, 콜레스테롤,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배설
- 합성 = 알부민과 같은 혈청 단백질, 응고 인자, 면역 인자 등 신체에 필수적인 단백질 합성
만약 간에 염증이 발생하면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염의 증상?
Symptoms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간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급성 간염에서는 위의 증상들이 급격하게 진행되지만 만성 간염에서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특히 주로 만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B형 및 C형 간염에서는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염의 종류?
Types
앞서 언급한 B형? C형? 간염이 무엇일까요? 사실 간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여러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형태의 간염은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또한 이외에도 알코올과 같은 약물에 의한 간염,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간염, 기생충에 의한 간염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은 크게 A, B, C, D, E 형이 있습니다. 각 유형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A형과 E형 간염은 주로 급성 단기 질환이지만 B, C, D형은 만성 간염의 형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A형 간염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분변이나 타액, 혈액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간염 증상에 대한 대증적 치료(수액 처치, 진통제, 위장관 제제 등)만 시행합니다.
회복에는 2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B형 간염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의 혈액, 질 분비물, 정액 등 체액에 접촉했을 때 전염됩니다.
주사 바늘이나 면도기를 공유하는 경우, 감염된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급성과 만성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과 간암의 원인이 됩니다.
B형 간염 역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입원 후에 대증치료를 시행하며 만성화가 됐을 때는 주기적으로 간 수치 검사와 간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약 15-25%의 환자가 만성화로 진행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C형 역시 B형과 마찬가지로 C형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의 체액에 접촉하거나 주사 바늘,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만성의 형태로 나타나기에 초기에 발견하기 힘듭니다. 또한 간암 발병 확률을 높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간염의 형태입니다.
C형 간염의 약 30%는 치료 없이 6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나머지 70%는 만성 C형 간염으로 발전합니다.
D형 간염
D형 간염은 델타 간염이라고도 합니다. D형 간염 바이러스(HDC)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D형은 수혈이나 주사기, 성관계 등 혈액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D형 바이러스는 B형 간염 없이 증식할 수 없기에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B형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매우 드문 형태이긴 하지만 한번 나타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간염으로 발전합니다.
만성 D형 간염 환자는 인터페론 알파라는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약 48주간 인터페론 알파를 사용할 경우 D형 간염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E형 간염
E형 간염은 E형 간염 바이러스(HEV)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수인성 질병으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의 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물에 섞인 분변이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중동,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E형 간염 역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대증치료를 진행하며 질환이 저절로 호전되도록 입원 하에 경과 관찰합니다.
알코올성 간염
과도한 알코올 섭취 혹은 독소 섭취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를 알코올성 간염이라고 부릅니다.
알코올성 간염에 의해 염증이 누적되면 간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간부전, 간경변과 같이 간이 두껍고 딱딱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간염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항체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간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입니다.
자가면역성 간염의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간세포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합니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이 3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염 백신?
Vaccination
바이러스성 간염의 일부 유형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있는 간염
A형 간염
A형 간염 백신은 총 2회 접종합니다. 초회 접종을 시행한 후 6개월이 지나 2차 접종을 시행합니다.
B형 간염
B형 간염 접종은 2-4회 시행합니다.
소아 기본 접종으로 시행할 때 처음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후 생후 6개월에 2차 접종을 시행합니다.
만약 예방 접종을 시행하지 않았거나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구분 없이 총 2회 접종을 다시 시행합니다.
백신이 없는 간염
C형 간염
C형 간염은 백신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D형 간염
D형 역시 백신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 백신으로 예방가능합니다.
D형은B형 간염이 선행적으로 감염되야하기 때문입니다.
E형 간염
아직 미국에서 승인이 된 E형 간염 백신이 없지만 중국은 현재 사용 허가가 난 백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따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간염의 종류와 증상, 백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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