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란?
Cholinergic urticaria
콜린성 두드러기란 체온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두드러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땀을 흘리고 나서, 혹은 날씨가 덥거나 더운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온도 알레르기’라고도 합니다.
대부분의 콜린성 두드러기는 몇 시간 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24시간 정도 길게 지속되기도 하며 *아나필락시스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호흡), 복통, 메스꺼움, 두통, 의식저하 등의 중증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아나필락시스를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
Symptoms
콜린성 두드러기는 ‘온도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땀을 흘리거나 체온이 올라갈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된 증상은 발진입니다. 신체 어느 곳에서 나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몸통이나 팔에 나타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에서 발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에서 나타나는 피부 융기, 팽진은 운동 후 6분 이내에 발생합니다. 그 후 12-25분 동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팽진은 가슴과 목에서 먼저 시작되며 그 후 몸의 다른 영역까지 퍼지는 양상 입니다.
피부 발진과 팽진은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증상 외에도 콜린성 두드러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왜 발생할까?
Causes
콜린성 두드러기의 주된 원인은 체온 상승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들은 체온을 올려 콜린성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상승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에서는 히스타민 분비량이 증가합니다. 히스타민은 중요한 염증 매게 물질 중에 하나로 증가한 혈중 히스타민 수치는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또한 콜린성 두드러기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16세 정도에서 처음 시작돼 30세 이상까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특히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높은 활동량으로 체온과 히스타민 분비량이 쉽게 증가하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어떻게 진단할까?
Diagnosis
일반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는 짧은 시간 내에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두드러기가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기본적으로 임상 증상과 함께 ‘두드러기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두드러기 유발 검사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수동적 온열 검사(A passive warming test)
온열 검사는 실내 온도를 높이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열에 노출시키는 검사입니다.
이때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온열 검사 양성으로 콜린성 두드러기로 판단합니다.
메타콜린 피부 검사(A methacholine skin challenge test)
메타콜린을 피내에 주입하여 주입 부위로 피부 발진과 팽진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역시 피부 반응이 나타난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운동 유발 검사(An exercise challenge test)
방한복을 입고 달리기 혹은 근력 운동을 한 후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운동 검사에서는 운동 유발 두드러기와 콜린성 두드러기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 유발 두드러기는 팽진이 1-2mm인 콜린성 두드러기와 다르게 10-15mm 정도의 큰 팽진이 특징입니다. 또한 수동적인 체온이 상승이 두드러기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어떻게 치료할까?
Treatments
콜린성 두드러기의 가장 간단한 치료 방법은 운동을 줄이고 체온이 상승할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도 운동을 전혀 안하기는 힘들며 하물며 운동선수들에겐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운동량을 조절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해서 증상이 최소한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은 콜린성 두드러기의 완벽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약물과 식단을 통해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유발 요인 피하기
- 운동량 줄이기
- 매운 음식 섭취 줄이기
- 샤워 미지근한 물 혹은 차가운 물로 하기
- 사우나, 따뜻한 실내 온도, 뜨거운 야외 날씨에 노출되는 것 피하기
체온 상승을 유발하는 상황만 피해도 콜린성 두드러기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체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 입니다.
약물
- 항히스타민제(H1 길항제 - 하이드록 시진, 테르페나딘/ H2 길항제 - 시메티딘, 라니티딘)
- 땀 조절제(메탄텔린 브로마이드, 몬테루카스트)
- 베타 차단제
- 면역 억제제
기본적으로는 히스타민 수치를 낮출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합니다. 그 외에도 땀 조절제, 베타 차단제,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환자는 신속하게 에피네프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식이 요법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저히스타민 식단을 해야 합니다. 저히스타민 식단을 위해 줄이거나 피해야 할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짠 음식
- 생선과 조개
- 견과류
- 식초
- 유제품
- 술
- 과일 및 채소
- 방부제 또는 첨가제가 많은 가공 식품
또한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특정한 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히스타민 수치를 올릴 수 있는 특정 음식을 기록해야 합니다.
매일 식단 일기를 작성하며 특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날에 섭취한 식품 종류를 잘 기록합니다. 이러한 식단 제어 역시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만성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완치가 힘든 질환입니다. 치료의 최대 목표 역시 증상의 최소하 입니다.
따라서 평소 두드러기의 유발 원인을 잘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조절해서 꾸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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