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이란?
Burn
화상은 열, 화학 물질, 햇빛, 전기 또는 방사선에 의해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현상입니다. 보통 사고에 의해 우발적으로 발생하며 1도 화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도 및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흉터는 물론이고 2차 감염 및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화상의 중증도와 증상, 치료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상의 중증도?
Degree
화상은 손상받은 피부 깊이와 면적에 따라 그 중증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손상받은 깊이에 따른 화상 분류
1도 화상(1st degree)
피부 표피층만 손상된 경미한 화상입니다. 햇빛에 의한 일광 화상은 대부분 1도 화상입니다.
표피층이 붉게 변하고 통증이 있지만 물집은 생기지 않는 단계입니다.
2도 화상(2nd degree)
피부의 상층(표피층)과 하층(진피층)까지 손상된 화상입니다. 통증과 발적, 부기, 물집 등이 나타납니다.
3도 화상(3rd degree)
*피부 전층(표피층, 진피층, 지방층)이 손상된 심각한 수준의 화상입니다. 모낭과 땀샘도 역시 손상됩니다.
3도 화상에서는 간혹 말초 신경의 말단이 손상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뻣뻣한 가죽처럼 변하며 붉은색, 흰색, 검은색 등 색상 변화가 나타납니다.
*4도 화상 단계도 있습니다. 피부를 넘어서 혈관, 근육, 뼈, 관절, 신경 등까지 손상된 단계로 가장 심각한 화상 정도에 해당합니다.
면적에 따른 화상 분류
손상된 피부 깊이 외에도 면적에 따라 중증도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손상된 피부 범위가 넓을수록 중증으로 판단합니다.
경미(Mild)
신체(Total body surface area, TBSA)의 15% 미만을 덮는 2도 화상, 2% 미만을 덮는 3도 화상을 의미합니다.
경미한 정도의 화상은 입원 치료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중등도(Moderate)
신체의 약 15-25% 정도를 덮는 2도 화상, 2-10% 정도를 덮는 3도 화상은 중등도로 평가합니다.
중증(Severe)
신체의 25% 이상을 덮는 2도 화상, 10% 이상을 덮는 3도 화상은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서 신체 부위당 퍼센트를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명 ‘9의 법칙(Rule of nines)’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9의 배수로 신체 각 부위의 화상 퍼센트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손바닥은 0.5%, 손가락을 포함한 손바닥은 1%로 측정합니다.
화상의 원인?
Causes
피부를 손상시키는 물질들은 많습니다. 화재, 뜨거운 액체, 증기 등과 같은 열원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도 다음의 자극들이 피부를 손상시킵니다.
화상의 증상?
Symptoms
화상의 증상은 중등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도 화상에서는 발적 및 통증만 나타나지만 정도가 심할수록 물집, 색상 변화, 피부 벗겨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상은 처음 몇 시간 혹은 당일까지는 경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상 어떻게 치료할까?
Treatment
모든 화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 부위를 무균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일에 한번, 가능한 한 매일 소독을 하고 붕대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상 부위는 피부가 손상되면서 외부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2차 감염은 피부뿐만 아니라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화상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통증 조절은 환자의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극심한 수면장애와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삶의 질을 향상해줍니다.
화상의 유형별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도 화상
먼저 화상 부위에 열 손상을 줄여주기 위해 흐르는 물로 씻어 줍니다. 이때 직접적으로 얼음을 피부에 대지 않도록 합니다.
일광(햇빛) 화상의 경우에는 알로에 젤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알로에는 피부 자극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열 화상의 경우는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거즈로 덮어 드레싱 해줍니다.
추가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진통제를 복용하면 좋습니다.
2도 화상
2도 화상 치료는 1도 화상 치료와 유사합니다. 다만 물집 및 발적이 올라온 부위로 은이 함유된 더 강력한 항생제 크림(은 설파 디아진 = 실바딘 1% 크림)을 두텁게 발라 주어야 합니다.
은 설파 디아진(실바딘 1% 크림)은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면서 세균까지 박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화상 입은 부위를 높게 유지해주면 통증과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3도 화상
3도 화상부터는 외부의 유해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망할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이때는 피부 이식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손상된 부위에 다른 부위의 건강한 피부를 이식해주면 치유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하지만 화상 부위가 너무 넓어 이식 가능한 피부가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망한 기증자 혹은 인공 피부를 이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식 거부 반응이 빈번해 결국에는 본인의 피부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액을 적극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화상의 합병증?
Complications
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입니다. 특히 3도 화상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1도와 2도 화상에서는 피부 변색과 감염 정도만 주의하면 되지만 3도 화상부터는 전신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화상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날씨가 더워진 요즘은 일광(햇빛) 화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요리를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도중 열 화상과 전기 화상, 화학 화상을 입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화상을 입게 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1도 화상이라 하더라도 적극적인 초기 처치가 흉터를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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