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에도 종류가 있다!> 편두통(Migraine)의 치료법
지금부터 편두통의 급성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와 예방 요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Ⅰ급성기 치료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는 약물 요법이 주를 이룹니다. 급성기에 약물치료가 지연되면 중추 감작이 일어나서 추후 두통 개선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경한 조기에 빠른 약물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조기에 약물 치료로 통증을 조절해 주지 않으면 더 예민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두통이 쉽게 생기며 나중에 약물이 잘 듣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약물 요법
편두통 치료제의 종류
편두통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단순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소염제(NSAIDs,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이 있습니다.
ex)타이레놀, 아스피린, 캐롤 에프
②복합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 아스피린(Aspirin) + 카페인(Caffeine)을 혼합한 제재입니다.
ex) 게보린, 펜잘
③편두통 특이 약물 = *트립탄(Triptan) 계열의 약물을 말합니다.
ex) 수마트란(Sumatriptan)
*트립탄(Triptan) = 5-HT1B/1D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①5-HT1B 수용체 = 뇌혈관의 후연접부에 위치하여 뇌혈관을 수축시키며, 아세틸콜린, 노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②5-HT1D 수용체 = 중추와 말초 삼차신경 말단에 위치하여 신경전달물질인 5-HT 분비를 억제하고 CGRP와 substance P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편두통의 발병 기전에서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신경혈관성 원인입니다.
즉, 뇌혈관이 확장되거나 중추신경이 과민해져서 편두통이 생긴다는 얘긴데 트립탄 제재(Triptan)는 5-HT/1B/1D 수용체에 작용하여 이런 뇌혈관 확장이나 신경 전달 물질 등의 분비를 억제하여 편두통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트립탄 제재의 투약 경로는 근육주사, 피하주사, 경구제, 코 분무제, 좌약 등 매우 다양합니다.
효과를 신속하게 보기 위해서는 피하주사나 코 분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효과를 서서히 보기 위해서는 경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하주사가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전략 구성하기
편두통은 물론 조기 약물 치료가 중요하지만 기준 없이 약물을 과용하다가는 약물로 인해 *약물 과용 두통(Analgesic overuse headach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①단계 치료(Step care) = 점차 약물의 단계를 올리는 치료입니다.
①-1. 1 step 먼저 단순 진통제를 사용한 후
①-2. 2 step 다음으로 복합 진통제
①-3. 3 step 마지막으로 편두통 특이 약물로 올립니다.
②계층 치료(Stratified care) = 처음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편두통 장애 평가 도구인 MIDAS(Migraine disability assessment) 결과에 따라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②-1. 경도(6-10점) = 단계 치료의 과정으로 치료합니다.
②-2. 중등도(11-20점) = 처음부터 편두통 특이 약물(트립탄)사용합니다.
②-3. 심도(21점 이상) = 처음부터 편두통 특이 약물(트립탄)사용합니다.
[MIDAS(Migraine disability assessment)]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층 치료를 시행하였을 때 환자의 예후가 좋고 장기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처음 방문한 환자는 MIDAS를 통해서 일상생활 장애 정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과용 두통(Analgesic overuse headache) = 단순 진통제 기준 한 달에15회 이상 사용, 복합 진통제나 편두통 특이 약물(Triptan, ergotamine) 기준 한 달에10일 이상 3개월 이상 사용했을 때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약물 요법
비약물 요법에는 고압산소요법, 바이오피드백, 침, 유발점 마사지, 관자 동맥 누르기, 경피 전기 자극, 요가, 명상 이완 요법 등이 있지만 근거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 외에 후두신경차단술(greater, 3rd occipital nerve block), 성상 신경절 차단(Satellite ganglion block), , 통증유발점 주사(두판상근 Splenius capitis, 두반극근 semispinalis capitis)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후에 이 부분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Ⅱ예방치료
ⅱ편두통 예방 치료 시작 기준
편두통 예방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반복되는 편두통이 한 달에 적어도 6회 이상인 경우
①-1. 약간의 생활 장애를 동반한 편두통이 적어도 4일 이상
①-2. 심각한 생활 장애를 동반하거나 침상 휴식이 필요한 편두통이 적어도 3일 이상
②급성기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거나 혹은 사용 금기인 경우
편두통 예방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정상기능에서 편두통이 한 달에 4-5일 이상인 경우
①-1. 약간의 생활 장애를 동반한 편두통이 한 달에 2-3일 이상
①-2. 심한 생활 장애를 동반한 편두통이 한 달에 2일 이상
[보통 편두통이 한 달에 4-5일 이상 발생하거나 그 두통으로 2-3일간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예방 요법을 실시합니다]
그렇다면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두통 예방 치료 약물
①베타차단제 = 편두통 예방 치료 약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심박수 억제와 혈관 수축 작용을 통해 편두통 유발 요인 중 신경혈관성 원리에 작용해서 두통을 예방하는 효과입니다.
다만 이런 작용 때문에 우울감, 피로감,불면증 및 위장관 중상, 운동 내성 감소, 저혈압, 서맥,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 만성 폐쇄질환, 당뇨병, 저혈압, 서맥, 저혈당, 말초혈관 질환, 레이노병, 심한 우울증 환자에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②항뇌전증제 =
②-1. Valproate와 topiramate = 일반적으로 예방 치료의 첫 번째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②-2. Divalproex sodium = Valproic acid와 sodium valproate의 복합제(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FDA에서 승인)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③삼환계 항우울제와 그 외 항우울제 =
③-1. Amitriptyline = 항우울제 중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수면장애가 동반되었을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10-25 mg 이하로 투여하는데 동반된 우울증이 있을 경우 다른 항우울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2. Nortriptyline = 2차 삼환계 항우울제로 1차 삼환계인 amitriptyline의 진정 작용 등 부작용이 심할 때 약제 변경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③-3. 그 외 = 칼슘통로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히스타민계/항히스타민계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편두통의 약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긴장형 두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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