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통풍의 합병증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 방치하면 어떤 합병증이 생길까?
Complication
급성 통풍 발작은 비교적 치료가 용이합니다. 진통제에 반응이 좋으며, 유발 음식을 줄이거나, 예방 약물을 복용한다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축적된 요산은 심한 염증과 더불어 관절을 손상시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하 결절(Nodules under your skin)
방치된 통풍은 피부 밑에 요산 결정(Tophi)이 축적되면서 결절(Nodules)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결절은 육안으로 봤을 때 단순히 피부에 난 딱딱한 혹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수시로 염증과 함께 통증을 유발합니다.
결절은 평소 하얀색을 띠는데 염증이 발생하면 발적(Erosion)이 생기면서 빨갛게 보이게 되니다.
만약 결절이 관절 내부에 생기면 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결절로 인해 관절 움직임은 제한되고 연골 부위에 영구적인 변형(Deformity)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통풍으로 인해 변형된 관절은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신장 질환(Kidney disease)
요산 결정은 신장에도 축적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축적된 요산은 신장 결석(Stones)을 형성합니다. 이 신장 결석은 신장 조직을 손상시키고 여과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결석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요로 결석이 되기도 합니다.
요로 결석은 요관을 막아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며 그 강도는 엄청납니다.
흔히 요로 결석을 경험해 보신 분들의 말을 빌리면 그 고통이 출산의 고통보다 크다고 얘기합니다.
점액낭염(Bursitis)
통풍은 관절 주변에 존재하는 점액낭(Bursa)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 관절과 무릎 관절 주변에는 큰 점액낭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점액낭들에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인해 관절 운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야간 통과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풍 어떻게 치료할까?
Treatment
통풍 치료는 크게 2가지 단계로 진행합니다.
하나는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는 단계이고, 다른 하나는 요산 수치를 줄여 통풍 합병증과 통풍 재발을 방지하는 단계입니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
Medications to treat gout attacks
통풍 발작(Gout flares)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스테로이드계열 진통 소염제(NSAIDs)
엔세이드(NSAIDs)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먼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Ibuprofen)과 나프록센(Naproxen)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 두 약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더 강력한 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투약할 수 있는 약물이 인도메타신(Indomethacin)과 셀레콕시브(Celecoxib)입니다.
이 두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엔세이드는 위장관 출혈, 궤양, 통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혹, 약물을 복용하다가 속 쓰림과 복통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콜키친(Colchicine)
항염증제인 콜키친은 통풍 환자의 염증과 통증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구역,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역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우리가 흔히 아는 스테로이드제제입니다.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과 같은 스테로이드제제는 진통과 소염 효과가 뛰어납니다. 경구약 뿐만 아니라 정맥으로도 투여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제제는 여러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장기간 사용하면 안됩니다. 다음은 스테로이드제제로 인해 발생 가능한 부작용들입니다.
스테로이드제제 부작용(Side effects)
- 당뇨(Diabetes)
- 골다공증(Osteoporosis)
- 고혈압(High blood pressure)
- 백내장(Cataracts)
- 감염(Infection)
- 고관절과 어깨 관절의 골조직 괴사(Avascular necrosis)
합병증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 치료
Medications to prevent gout complications
다음으로 통풍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요산 저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요산 저하제에는 요산 생성 저하제와 요산 제거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산 저하제들을 통풍 발작 처음부터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일 년에 2회 이상 통풍 발작이 있거나, 결절(Tophi), 신장 결석, 만성 신장질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있다면 요산 저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첫 번째 통풍 발작이거나 일 년에 한 번 정도만 통풍이 발생하는 경우, 요산 저하제가 아니라 염증과 통증 조절제만 투여해야 합니다.
요산 생성 저하제(Medications that block uric acid production)
알로퓨리놀(Allopurinol)과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대표적인 요산 생성 저하제입니다. 이 둘은 몸에서 생성되는 요산의 양을 줄여 줍니다. 그래서 통풍 발작이 잦은 사람에게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들도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 있습니다. 알로퓨리놀의 부작용은 열과 발적, 간염, 신장 억제 등 입니다.
페북소스타트는 발적, 구역과 더불어 심장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요산 제거제(Mediacions that improve uric acid removal)
프로베네시드(Probenecid)는 신장에서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물입니다. 프로베네시드를 사용하면 체내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발적과 복통, 신장 결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Prevention
물론 통풍을 조절할 때는 약물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약물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약물 복용 횟수를 줄이고 통풍 발생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3가지 정도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음료 섭취하기(Choose healthier beverages)
술과 과일주스 및 청량음료는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몸의 염증 수치와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비알코올 음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며 과일 주스나 청량음료를 줄이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체내 요산 배출을 돕고 염증 수치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 퓨린 함량 음식 줄이기(Avoid foods high in purines)
퓨린은 다양한 식재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붉은 고기류(돼지고기, 소고기), 내장류(간, 췌장 등), 해산물(멸치, 정어리, 가리비, 송어, 참치 등), 유제품 등입니다.
퓨린 섭취만 줄여도 통풍 발작의 빈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지방 유제품은 통풍 환자에게 부족한 단백질을 섭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소(Exercise regularly and lose weight)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소 역시 통풍 발작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관절에 부담이 가는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체중 부하가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내 염증을 증가시켜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부하가 적은 예를 들어 걷기, 자전거, 수영과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통풍의 합병증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통풍 발작은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발생한 통풍은 '완치'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그 발생 빈도에 차이가 있을 뿐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전문의에게 식단과 금주에 관하여 상담을 받으며, 필요에 따라 요산 저하제 투여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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