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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통증/상지통증

<온몸이 무겁고 시종일관 피곤하다면?> 섬유근육통의 증상

by 개미의사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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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섬유근육통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Source:painhealth.csse.uwa.edu.au

 

섬유근육통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

섬유근육통의 주된 증상은 크게 여러 부위의 근골격계 통증, 피로(fatigue)와 수면장애, 인지증상(Mild cognitive impairment) 및 신체화 증상(Somatization)과 같은 정신적 증상 3가지입니다.

 

신체 여러 부위의 근골격계 통증(Musculoskeletal pain)

통증의 정도와 위치는 수시로 변하며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압통점이 11개 이상이 되어야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단 기준이 개정되면서(ACR 진단 기준, 아래 참고) 5군데 이상의 압통점만 존재해도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이질통과 통각과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이질통은 정상적인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로 예를 들어 옷을 입거나 손으로 누르는 등의 자극에도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피로(Fatigue)와 수면장애(Sleep disturbance)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많게는 70% 이상에서 피로, 90% 이상에서 수면장애가 동반됩니다.

 

여기서 수면장애의 정도는 통증의 정도와 비례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면 아침에 지치고 낮에는 졸림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더 피로해지고 이런 악순환(Vicious cycle)이 반복됩니다.

 

인지증상(Mildcognitiveimpairment) 및 신체화 증상(Somatization)

인지증상은 주로 기억력의 감퇴 혹은 집중력 저하로 나타납니다.

 

신체화 증상은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가 신체증상으로 발현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이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나 다른 기타 증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섬유근육통, 어떻게 진단할까?

섬유근육통의 진단 방법은 미국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제시한 섬유근육통의 진단 기준(2016)

Source:미국류마티스학회

전신 통증 지수(Widespread Pain Index, WPI)

몸을 크게 5 부위로 나눠서 압통점의 개수를 점수로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11개 이상의 압통점이 있어야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했지만 지금은 ACR 진단 기준에 맞춰 5군데 이상만 존재하더라도 SSS 점수에 따라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 중증도 척도(Symptom Severity Scale, SSS)

통증을 제외한 나머지 동반 증상들의 정도를 점수로 합산한 척도입니다.

 

*피로, 개운하지 않은 기상, 인지증상은 정도에 따라 0-3점으로 표시합니다.
*두통, 복통, 우울증 등의 신체화 증상들은 각각 0-1점으로 표시합니다.

 

 

이 점수들을 모두 더해 WPI와 함께 평가하여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WPISSS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증상만으로도 섬유근육통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큼 발생률이 과장될 우려도 있지만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dficity)도 향상되었기 때문에 실제 임상과 보험급여에서도 이 진단기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섬유근육통과 구분해야 할 다른 질환들

하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진단을 오롯이 증상에만 의존해야 하므로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다른 질환들을 잘 감별해야 합니다. 즉, 섬유근육통은 소거법으로 최종 진단을 내리는 질환입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으로 섬유근육통의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런 섬유근육통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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