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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병증 통증/당뇨

<당뇨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 급성 당뇨 합병증

by 개미의사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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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Pixabay.com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당뇨 그 자체보다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보통 당뇨의 급성 합병증 중에서 의식이 혼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혈당 검사를 했을 때 고혈당이 나온다면 당뇨병성 케톤산증 혹은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이 2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저혈당일 경우에도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란?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과정 Source:ResearchGate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란 고혈당과 대사성 산증, 케톤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당뇨 합병증입니다. 대게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1, 2형 당뇨의 구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2/25 - [신경병증 통증/당뇨] - 혈당이 높게 나왔다. 무조건 당뇨일까

 

혈당이 높게 나왔다. 무조건 당뇨일까

혈당이 높게 나왔다. 무조건 당뇨일까? 오랜만에 한 건강검진에서 당이 높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혹은 당 측정기를 가지고 있는 지인의 기계를 빌려 시험 삼아 당 검사를 해봤더니 생각지도 못

medilive.tistory.com

 

원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에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는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당을 분해하는 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때 대사되고 쌓이는 물질이 케톤체입니다. 케톤체가 혈액에 쌓이면 케톤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평소 인슐린 치료를 받던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인슐린 투여를 중단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감염증, 수술과 같은 2차적인 이유(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상황)가 생기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구역 Source:PIxabay.com

과호흡과 복통이 주 증상입니다. 또한 오심, 구토, 입 마름, 다뇨, 의식 변화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호흡 시 과일 향 냄새, 빈맥,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지막 인슐린 주사 후 12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당 검사, 전해질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소변과 혈장 내 케톤체 검사, 동맥혈가스 검사, 동맥형 pH 검사 등을 초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HHS)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란?

말그대로 혈액의 농도(오스몰)와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하며 급성 당뇨 합병증 중에 하나입니다. 대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원인

당뇨 환자가 부적절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는 심각한 탈수를 일으켜 혈액의 농도를 더욱 진하게 만듭니다.

 

증상

의식 혼미 등 신경계 증상이 주 증상입니다. 또한 입 마름(thirst), 다뇨(polyuria)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케톤산증과 다르게 오심과 구토, 복통은 없습니다. 수일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합니다.

 

진단

역시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가 의심되는 경우 혈당 검사, 전해질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소변과 혈장 내 케톤체 검사, 동맥혈 가스 검사, 동맥형 pH 검사 등을 초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검사 결과를 통해 당뇨성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뇨성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의 구분

이 두 질환은 실제 임상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케톤산증은 복통, 오심, 구토가 동반되고 입에서 과일향이 나며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보다 훨씬 빠르게 질환이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역시 확실한 감별을 위해서는 혈액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DKA와 HHS의 감별 Source:ResearchGate

 

혈중 포도당 농도(mg/dl) = 둘 다 높지만 HHS가 특히 높게 측정됩니다.

DKA = 250 초과

HHS = 600 초과

 

동맥혈 pH = DKA에서는 케톤산증으로 인해 pH가 낮게 측정됩니다.

DKA = 7.25~7.30(경증), 7.24~7.00(중증도), 7.00 미만(중증)

HHS =7.30 초과

 

중탄산염(mEq/L) = 혈액이 산성을 띌수록 낮게 나옵니다. DKA에서 중증으로 갈수록 수치가 낮아집니다.

DKA = 15~18(경증), 15~10(중증도), 10 미만(중증)

HHS = 15 초과

 

혈중 또는 요중 케톤체 = DKA와 HHS를 감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DKA에서는 검출되지만 HHS에서는 검출되지 않습니다.

DKA = (+) 케톤체 검출됩니다.

HHS = (-) or *trace

*여기서 trace란 양이 너무 적게 검출되어 판별하기 어렵다는 표시입니다.

 

혈중 삼투압 농도 = DKA는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지만 HHS에서는 높게 측정됩니다.

DKA = 가변적입니다.

HHS = 320 초과

 

정신상태 = 두 질환 모두 의식 변화가 나타나지만 HHS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DKA = 각성 상태(경증), 각성/졸린 상태(중증도), 혼미/혼수(중증)

HHS = 혼미/혼수

 

이상으로 당뇨의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 삼투압성 고혈당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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