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스팅에서는 견봉 쇄골 관절 질환(Acromioclavicular joint disease)과 어깨 관절 점액낭염(Shoulder joint bursiti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Ⅰ견봉 쇄골 관절 질환(Acromioclavicular joint disease)
ⅰ원인(Cause)
견봉 쇄골 관절 부위는 외력에 의해 골절이나 이탈,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또한 쉽게 발생 가능하기에 어깨통증의 흔한 원인이 됩니다. 40세 이상에서 호발 하며 증상 없이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견봉 쇄골 관절염은 회전근개 충돌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회전근개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ⅱ견봉 쇄골 관절염(Acrominoclavicular joint arthritis)
①증상(Symptom) = 환자는 주로 어깨의 앞과 위쪽에 통증을 호소합니다. 수면 중 아픈 관절 쪽으로 돌아 눕거나, 아픈 쪽 팔을 반대쪽 어깨로 가져갈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②진단(Diagnosis)
이학적 검사
-촉진 =
-Cross arm test = 상완을 90도 굴곡 한 뒤에 수평 내전을 시킬 때 견봉쇄골 관절 부위와 어깨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양성입니다. Cross arm test 상태에서 아픈쪽 팔을 반대편 어깨에 올린 후에 검사자가 팔꿈치를 위로 미는 동작에 저항하도록 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진단적 주사 요법 =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혼합 제재를 견봉쇄골 관절에 주입하였을 때 증상이 호전되면 견봉쇄골 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 =
-단순 방사선 촬영(X-ray) =
골증식체 형성, 연골하낭(Subchondral cyst), 관절 협착 등 퇴행성 변화를 관찰 가능합니다.
③치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한 후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요법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주사치료 =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입을 시행해볼 수 있으나 단기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질환의 진행 자체를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수술적 요법 =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비수술적 치료 요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적으로 원위부 쇄골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ⅲ견봉쇄골 관절 염좌 or 이탈(Acromiocalvicular joint sprain or dislocation)
쇄골에 대해 견갑골이 아랫방향으로 힘을 받게 되면 견봉쇄골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며 어깨 관절 손상의 40%를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습니다. 손상 정도는 Rockwood 분류 방법에 따라 6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Rockwood 분류(Classification)
견봉쇄골이탈 2형 | 견봉쇄골이탈 4형 | 견봉쇄골이탈 5형 | 견봉쇄골이탈 6형 |
Source:Wikimedia commons, Author:Yosi I |
1-2형 = 불완전 손상, 3형-6형 = 완전 이탈의 형태 입니다.
②증상(Symptom)
어깨 앞쪽, 위쪽 바깥쪽 부위, 즉 어깨를 위에서 손으로 감싸는 듯한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부종이나 심한 압통이 발생합니다. 어깨 내전이나 외전 시 통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깁니다.
③진단(Diagnosis)
영상검사 =
- 단순 방사선 검사(X-ray) =
가중 스트레스 촬영(Weighted stress view) 시 견봉과 쇄골 간격이 넓어져 있거나 이탈이 발생한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④치료(Treatment)
탈구의 치료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완전 탈구가 아닌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 요법을 먼저 시행합니다.
비수술적 요법
-비스테로이드계 진통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목(Splint) = 팔걸이를 통해 어깨를 고정합니다.
-근육 강화 운동 =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합니다.
수술적 요법 = 완전 탈구된 경우 적용하며 보존적 치료(비수술적 요법)에도 통증의 호전이 없고 기능장애가 지속된다면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개방술이 있습니다.
Ⅱ윤활낭염(=점액낭염, Bursitis)
어깨 관절의 윤활낭에는 견봉하 윤활낭(Subacromial bursa), 삼각근하 윤활낭(Subdeltoid bursa), 부리돌기하 윤활낭(Subcoracoid bursa), 견갑하 윤활낭(Subscapular bursa) 등이 있습니다.
ⅰ견봉하 및 삼각근하 윤활낭염(Subacromial-subdeltoid bursitis)
어깨 주위 점액낭들의 위치는 [어깨 해부학 2편]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액낭들은 ①견봉하점액낭(Subacromial bursa), ②삼각근하점액낭(Subdeltoid bursa), ③견갑하점액낭(Subscapular bursa) 입니다. 이 외에도 그림처럼 어깨 관절 주변으로 다양한 점액낭이 존재합니다.
①원인(Cause)
견봉하 윤활낭 및 삼각근하 윤활낭은 상완의 대결절을 견봉 및 삼각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시킴으로써 어깨의 움직임에 따른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윤활낭은 서로 통해 있는 경우가 많고 염증이 일차적으로 발생하기보다는 극상근 건염으로부터 이환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젊은 나이에는 드물고 30세 이후에 호발 합니다.
②증상(Symptom)
급성 견봉하 및 삼각근하 윤활낭염은 통증이 매우 심하며 질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수일간 심한 통증이 지속되다가 5-6주 후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깨의 외전(팔을 벌리거나)이나 내회전 시(손바닥이 바닥을 바라보도록 팔을 뒤집는 행동) 통증이 있고 밤에 통증이 심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윤활낭 벽끼리 유착이 생기면서 유착성 윤활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③진단(Diagnosis)
이학적 검사
-촉진 = 상완 대결절 부위에 압통이 있습니다.
-운동 기능 검사 = 팔을 완전히 외전 하여 윤활낭이 견봉 밑으로 들어가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영상검사 =
-단순 방사선 촬영(X-ray)=
견봉하 공간에 석회화 관찰됩니다.
점액낭 주변으로 석회화 관찰됩니다. 극상근 건에 석회침착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Ultrasound sonography) 및 자기공명검사(MRI) = 팽창된 윤활낭 관찰할 수 있습니다.
④치료(Treatment)
비수술적 요법 = 보존적 요법에 대부분 증상 호전됩니다.
-안정 및 온열 요법을 시행합니다.
-비스테로이드계 진통 소염제 = 급성기에 투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목 = 급성기에 어깨 관절 운동 제한을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 운동 = 급성기가 지나고 통증이 호전되는 기간 동안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주사치료 = 윤활낭 내 스테로이드 주입은 통증 발생 후 10일 내 시행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으며 주사 치료 후 서서히 관절 운동 범위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수술적 요법 =보전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통증이 만성적인 경우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보고 최종적으로 윤활낭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개방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ⅱ부리돌기하 윤활낭염(Subcoracoid bursitis)
부리 돌기(Coracoid)의 끝과 어깨 관절 관절낭 사이에 위치하고, 상완 골두의 소결절까지 연장된 경우도 있습니다. 압통이 상완의 소결절에서 만져진다면 진단할 수 있으나 견갑하근(Subscapularis)에 의한 골막 자극증상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ⅲ견갑하 윤활낭염(Subscapular bursitis)
견갑하근 건(Subscapularis tendon)과 어깨 관절낭 사이에 위치하며 어깨 관절과 통해있습니다. 견갑하 윤활낭염은 어깨 관절의 염증이 선행하고 나서 이차적으로 발생 가능하고 농양이 모일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후에 질환이 진행되면 발음성 견갑골(Snapping scapular syndrome)의 원인이 됩니다.
이상으로 어깨통증에 관련된 [어깨 질환 4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4편에 걸쳐서 어깨 질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외상성 손상이나 상완 골두 골절, 류마티스 관절염, 골종양이나 신경종 등 여러 다른 어깨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하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들만 다뤄봤습니다. 추후 시간이 된다면 질환 편은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는 어깨통증이 발생했을 때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며 진단을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진단 편]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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