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 -2
이번 포스팅에서는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들인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압박 골절(Compression fracture), 요추 염좌(Lumbar sprain),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척추 융해증(Spondylolysis), 척추앞전위증(Sponylolisthesis) 등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Ⅳ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은 일종의 퇴행성 척추증으로서 요통과 하지 연관통을 호소하며, 약 15-45%의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척추 후관절(Facet joint)이 외력에 의해 압박받거나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후관절 주위의 후지 내측지(Medial branch)가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ⅰ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의 호발 부위(Spine level)
호발 부위는 제5 요추(L5)와 제 1 천추(S1)(요추 전후 운동의 70% 담당) 및 제 4-5 요추간(L4-5)(20% 담당)입니다.
ⅱ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의 증상(Symptom)
허리를 신전(Extension)할 때(=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고,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편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지만 활동을 하거나 움직이면 차차 호전됩니다.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disc)와 차이점이 있다면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를 굴곡(Flexion)할 때 통증이 나타나고 앉은 자세에서 더 악화되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cf)연관통(Referred pain)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의 연관통은 하부 요추 후관절인 경우에는 둔부, 대퇴부 등에서 나타나며, 상부 요추 후관절인 경우에는 옆구리, 서혜부, 장골능(Iliaccrest)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ⅲ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의 진단(Diagnosis)
단순 방사선 촬영 =
요추의 사위상(Oblique view) X선에서 후관절 부위의 이상, 즉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경화된 소견을 보이지만 이런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실제 관찰하기 힘듭니다).
진단적 신경 블록 =
후관절을 압박할 때 통증을 호소하고, 후관절 블록(Facet joint block)이나 후지 내측지 블록(Medial branch block)을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진단적 신경 블록을 시행하고 나서 통증이 경감되면 후관절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Ⅴ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Osteoporotic compression fracture)
ⅰ골다공증(Osteoporosis)
골다공증(Osteoporosis)은 골흡수와 골형성의 불균형, 즉 골흡수가 골형성보다 많아 골량이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여성에서 많은 질환으로 골밀도 검사(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에서 정상적인 젊은 여성의 골밀도에 비해 -2.5 표준편차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정의합니다.
골다공증은 특히 흉-요추 이행부(T-L junction)에 많이 발생하며 순서는 L1, L2, T12, T7의 순으로 호발 합니다.
골밀도는 압박 골절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골밀도만으로 골절 위험도를 완전히 반영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ⅱ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Osteoporotic compression fracture)의 증상(Symptom)
압박골절(Compression fracture)이 발생한 경우에 대부분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고 안정 시에는 통증이 감소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이환된 척추뼈 몸통(Vertebral body)에 따른 피부 분절(Dermatome)을 따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 자체로 인한 통증은 골절이 치유되면 호전되나 주로 척추 주위 근육, 특히 척추 기립근들(Erector spine muscles)에 심한 압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ⅲ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Osteoporotic compression fracture)의 진단(Diagnosis)
X선 검사나 MRI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①단순 방사선 촬영 = X-ray 앞뒤 영상(AP view)에서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척추뼈 몸통(Vertebral body)의 높이가 줄어든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쪽 영상(Lateral view)에서는 확실하게 감소한 척추뼈 몸통 높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자기 공명 영상= T2강조 영상에서 고신호 강도로 나타나는 골수 부종을 볼 수 있습니다.
ⅳ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Osteoporotic compression fracture)의 치료(Treatment)
골다공증 치료의 기본은 골량 감소를 방지하고 골절을 예방하며 골절에 의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2-3주간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심하게 저해되는 경우 경피적 척추성형술(Vertebroplasty, kyphoplasty) 시행이 가능하며,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Ⅵ급성 요추 염좌(Acute lumbar sprain)와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ⅰ급성 요추 염좌(Acute lumbar sprain)
급성 요추 염좌(Acute lumbar sprain)는 요추 주위 구조물들의 일부 파열이 발생하면서 급성 요통이나 하지의 연관통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수주일 이내 증상이 좋아집니다.
ⅰ-1. 급성 요추 염좌(Acute lumbar sprain)의 증상(Symptom)
급성 요추 염좌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갑자기 옆으로 뒤틀거나, 구부리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추락, 교통사고 등의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ⅰ-2. 급성 요추 염좌(Acute lumbar sprain)의 진단(Diagnosis)
병력 및 증상을 통해 대개 진단이 가능하며 경막외 블록(Epidural block)이나 후지 내측지 블록(Medial branch block)을 시행하면 이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ⅱ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은 일반적으로 나쁜 자세, 다리 길이의 차이, 피로, 스트레스, 외상, 수술 후, 내장 질환과의 연관통 등에 의해 요부의 근육에 지속적 긴장을 주어 발생하게 됩니다.
ⅱ-1.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의 원인
사실 허리통증의 상당 부분은 허리 주위 근육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추통증이 발생했을 때 치료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허리 주변의 근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요근(Psoas major), T-L junction의 다열근(Multifidus)과 최장근(Longissimus), 장늑근(Iliocostalis), 장골능(Iliac crest)의 Osteofibrous tunnel, 제 4-5번 요추(L4/5)나 제 5번 요추-제 1번 천추(L5/S1)의 다열근(Multifidus), 이상근(Piriformis)과 대둔근(Gluteus maximus),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이나 중둔근(Gluteus medius) 등 입니다.
이 근육들이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은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ⅱ-2.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의 진단(Diagnosis)
촉진을 통해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실제로는 힘줄 견인점TTP와 신경 포착점NEP를 의미합니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ⅱ-3.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의 치료(Treatment)
통증유발점 주사(TTP or NEP injection), 근육자극술, 스트레칭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Ⅶ척추 용해증(Spondylolysis)과 척추앞전위증(Spondylolisthesis)
ⅰ척추 용해증(Spondylosis)
척추 용해증(=척추 분리증, Spondylolysis)은 협부(Pars interarticularis)의 결손이 일어난 상태로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어있어야 할 척추체에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ⅰ-1. 척추용해증(Spondylolysis)의 진단(Diagnosis)
X선 검사로 가능하며, 사위상(Oblique view)이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뼈스캔 및 MRI도 유용합니다. 또한 진단적 블록이 통증의 원인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ⅱ척추앞전위증(Spondylolisthesis)
척추앞전위증(Spondylolisthesis)은 하위 척추뼈 몸통에 비해 위 척추뼈 몸통이 전방으로 전위된 상태를 말하며, 주로 협부 결손에 의해 발생합니다.
ⅱ-1. 척추앞전위증(Spondylolisthesis)의 진단(Diagnosis)
주로 요추 4/5번에서 발생하며 X선 검사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ⅲ척추 용해증(Spondylosis)과 척추앞전위증(Spondylolisthesis)의 치료(Treatment)
보존적인 치료 및 신경 블록을 시행하나 효과는 미미합니다.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신경근이 압박되어 감각이상, 근력 약화, 마미증후군 등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의 절대적 적응증이 됩니다.
지금까지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압박 골절(Compression fracture), 요추 염좌(Lumbar sprain),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척추 융해증(Spondylolysis), 척추앞전위증(Sponylolisthesi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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