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이란?
Otitis media
중이염이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귀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이는 외이도와 내이의 중간 부위를 말하며 바깥쪽은 고막, 안쪽은 전정기관과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귀 통증뿐만 아니라 발열, 귀 충만감, 청력 저하, 균형감각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에도 유형이 있다?
Types
중이염의 유형은 크게 3가지 입니다. 바로 급성 중이염(AOM), 삼출성 중이염(OME), 만성 화농성 중이염(COM)입니다.
급성 중이염(Acute otitis media)
급성 중이염은 질환이 빠르게 진행하면서 고막 뒤와 귀 주변 부로 부기와 발적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 중이염에서는 중이의 염증으로 발열과 귀 통증 및 청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출이 있는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
반면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염증이 사라진 후에도 점액과 체액이 계속 축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귀에 물이 꽉 찬듯한 ‘충만’한 느낌이 드는데 이를 방치하면 심한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은 모두 체액이 축적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급성 중이염은 감염의 징후 또는 증상(부기, 발적, 발열 등)이 있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이러한 증상이 안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Chronic otitis media)
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축적되면서 결국 고막이 찢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귀에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이미 고막이 찢어졌음을 의미하며 만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 왜 발생할까?
Causes
중이염의 주요한 발생 원인은 바로 상기도 감염입니다. 중이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면 어쩌면 당연한 이유입니다.
중이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을 통해 인두(Pharynx)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이 유스타키오 관을 타고 상기도에서 중이로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 겨울이나 이른 봄에 호발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감기에 잘 걸리는 계절일수록 중이염 역시 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소아에서 중이염이 호발 하는 이유도 이와 동일합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유스타키오 관이 더 짧고 중이가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중이로 침범할 수 있으며 특히, 3세 이하의 소아 약 80% 정도는 적어도 한번 이상 중이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이염의 주요 증상?
Symptoms
중이염에서는 귀 통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이염 어떻게 진단할까? Diagnosis?
이경 검사(Otoscopy)
중이염은 임상 증상과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여기서 이경이란 외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조그만 조명 기구를 말합니다.
이경으로 귀의 외이도와 고막을 관찰했을 때 발적, 부기, 고름 등이 보이면 중이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막 운동검사(Tympanometry)
또한 중이염은 고막 운동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고막 운동검사는 외이도 내부에 압력 장치를 삽입하여 고막의 진동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압력장치로 고막의 진동 변화를 기록한 후 평균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평가하여 고막 기능과 중이에 축적된 체액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치료 방법은?
Treatment
경과 관찰
대부분의 중이염은 치료 없이 1-2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물론 중이염에서 감염을 조절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 중이염이라면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세균성이라고 해도 반복적인 항생제를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이염이 발생 후 처음 48시간 동안은 먼저 경과를 관찰해보고 48시간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었을 때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항생제
경과를 관찰한 후에도 귀 통증, 39도 이상의 발열 등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한동안은 항생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은 감염을 확실하게 잡아놔야 추후에 발생 가능한 반복적인 감염과 내성균 출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 조절
진통 소염제
귀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을 사용합니다.
마취 이용액
고막에 구멍이나 찢어짐이 없다면 통증 조절을 위해 마취 이용액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경 검사에서 고막 천공이 관찰된다면 마취 이용액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멍 난 고막으로 이용액이 넘어가면서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 튜브
다음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귀 튜브 시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 장기간 반복되는 중이염(만성 중이염)
- 귀 충만감 및 체액 분비가 호전되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
귀 튜브는 고막에 작은 구멍을 뚫어 체액을 제거한 후에 작은 관(고막 절개관)을 삽입해주는 시술입니다. 다른 말로 고막 절개술(Myringotomy)이라고도 합니다.
이때 삽입한 관은 대략 4-18개월 정도 후에 제거해 줍니다. 보통 관을 제거하고 나면 고막이 스스로 닫히지만 만약 닫히지 않는다면 외과적으로 봉합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중이염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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