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이란?
Conjunctivitis
‘분홍색 눈’으로 알려진 결막염(Conjunctivitis)은 눈꺼풀과 안구를 덮고 있는 투명한 막(결막)에 발생한 감염 또는 염증을 말합니다.
결막에는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 혈관이 붉어지면서 눈이 빨간색 혹은 분홍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빨간 눈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염증으로 인한 안구 불편감과 그 외 여러 가지 안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막염의 증상?
Symptoms
결막염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며칠에서 2주 이내에 사라지지만 결막염의 원인에 따라 증상 지속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데노 바이러스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증상은 7-14일 내 저절로 사라집니다.
반면 황색 포도상구균이나 폐렴 연쇄구균에 의한 세균성 결막염 증상은 항생제를 사용하면 24시간 이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0일 이내 증상이 호전됩니다.
결막염의 원인과 종류?
Causes
그렇다면 결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결막염의 유발 요인들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눈물샘이 막히면서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결막염
감염성 결막염의 대부분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단순 헤르페스, 수두-대상포진, 코로나 19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대게 감기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 감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세균성 결막염은 주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세균이 묻은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했을 때 발생합니다. 물론 세균 감염에 의한 인후통에서는 세균성 결막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증상만으로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세균성 결막염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둘 다 눈이 빨갛다는 점, 전염성이 있다는 점, 한쪽 또는 양쪽 눈에서 발생한다는 점, 상기도 감염과 연관이 있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습니다.
굳이 한 가지 차이점을 꼽자면 세균성 결막염이 바이러스성 결막염보다 두껍고 탁한 눈 분비물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분명할 때가 많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세균성 결막염과 바이러스성 결막염 모두 2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빠른 증상 호전을 위해 공통적으로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분비물 샘플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은 말 그대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분홍색 눈’을 말합니다.
증상은 양쪽 눈에 나타나고 꽃가루나 먼지와 같은 알레르기에 노출되어 발생합니다. 계절성을 띄고 재발이 잦으며 환자 본인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으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눈물, 눈의 염증, 재채기와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대부분은 안약과 항히스타민제로 잘 조절되지만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에 의한 결막염
이물질 혹은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결막을 자극하면서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에 의한 결막염은 원인 물질을 제거하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을 너무 과도하게 세척하거나 비비면 안 됩니다. 오히려 결막을 자극하여 발적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생리식염수) 혹은 눈물 및 점액 분비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씻겨나가도록 두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만약 하루 이내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가성소다와 같은 부식성 화학물질에 노출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처치가 너무 늦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막염 전염될까?
Contagious
모든 결막염이 전염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자극에 의한 결막염(이물질, 화학물질 등)은 당연히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결막염은 다릅니다. 모두 강한 전염성을 가지며 특히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전염력이 달라집니다.
감염성 결막염은 증상이 나타나는 최대 2주까지 전염될 수 있습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물품과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혹 접촉했다 하더라도 잠복기가 24-72시간 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결막염 전염을 막기 위한 간단한 예방법?
Prevention
그렇다면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결막염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아이에게 결막염이 발생했다면 전염을 막기 위해 최소 24시간 동안은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3분 의학 '결막염'에 관하여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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