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국소 마취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소 마취제란?
Local anesthetics
국소 마취제는 부분적으로 신경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감각과 통증을 줄여주는 마취제입니다.
국소 마취제가 작용하는 원리?
Mechanism
감각(통증)은 우리 몸에서 전기 신호 형태로 이동합니다. 이 전기 신호는 말초(몸의 말단 부위)에서 시작해서 신경과 척수를 타고 뇌로 전달됩니다. 국소 마취제는 바로 이 신경 전달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사하거나 바르는 부위의 감각을 둔하게 만들며 통증 역시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소 마취제의 사용?
How to use
‘리도카인’이라는 약물을 알고 계신가요? 가장 대표적인 국소 마취제가 바로 리도카인(Lidocaine)입니다.
*리도카인은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령 피부에 바르는 크림 형태, 접착제 방식의 패치 형태, 피하와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약 형태 등 입니다.
또한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심장 박동 수를 조절하기 위해 정맥으로 직접 주사해주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리도카인을 신경 주위에 직접 주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가 알려지면서 근래에는 피부 혹은 근육 부위에만 한정적으로 주사하고 있습니다.
국소마취제의 종류?
-Caine
국소 마취제들은 보통 –카인(Caine)이라는 어미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도카인(Lidocaine), 부피바카인(Bupivacaine), 로피바카인(Ropivacaine), 메피바카인(Mepivacaine)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사실 국소 마취제는 그 종류에 따라 작용 시간(Onset time)과 지속 시간(Duration)이 다릅니다.
특히 지속시간은 '혈액으로 얼마나 빨리 흡수되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혈액으로 국소마취제가 흡수되면 간과 신장을 통해 대사 및 배설되면서 그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국소 마취제의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혈관 수축제의 일종인 에피네프린(Epinephrine)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에피네프린과 함께 사용하는 국소 마취제의 작용 시간과 지속 시간을 나타낸 표입니다.
*침윤 마취 = 피부나 결합조직, 근육 등에 작은 신경종 말단 부분에 국소 마취 약을 침윤시켜 일으키는 국소 마취법입니다.
*말초 신경 마취 = 요골 신경, 정중 신경 등 말초 부위 신경 주위에 직접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국소 마취제의 전신 독성?
Systemic toxicity
국소 마취제는 전신 독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신 독성은 주로 국소 마취제가 혈액으로 과량 흡수되거나 직접 주입되면서 발생합니다.
주입된 국소 마취제에 의해 심혈관계나 중추 신경계가 마비되면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국소 마취제의 전신 독성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
cf)국소 마취제를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국소 마취제를 소량 섭취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강 점막이나 소화기 점막에 저란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괜찮아집니다.
하지만 섭취한 양이 많으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먼저 식도나 기도 주위에 근육이 마비되면서 삼킴 장애 혹은 기도 폐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이나 소화기 점막은 약물이 혈중으로 직접 흡수될 수 있는 구조로 혈중 국소 마취제의 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서 말한 전신 독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국소 마취제의 전신 독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되도록 국소 마취제는 입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국소 마취제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정맥 마취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육 이완제 안전할까?>알기 쉬운 마취 이야기 (0) | 2021.05.17 |
---|---|
<흡입 마취제란?>알기 쉬운 마취 이야기 (0) | 2021.05.15 |
<전신 마취 중 각성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알기 쉬운 마취 이야기 (0) | 2021.05.13 |
전신 마취 중 각성 실제로 일어날까? <알기 쉬운 마취 이야기> (0) | 2021.05.12 |
수술 전, 마취 전 금식 꼭 해야할까? <알기 쉬운 마취이야기> (0) | 2021.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