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에서 안전한가?(Feat. 영국 보건당국)
Ⅰ영국, 1회 접종자 114만 명을 분석했더니?!
우리나라도 이번 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작년 12월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 시작했던 영국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보건당국과 에든버러대(University of Edinburgh) 연구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1회 접종한 *114만 명을 대상으로 결과를 분석했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입원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났던 것입니다.
*이중 화이자 백신은 약 65만 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49만 명이었습니다.
백신을 1회 접종하고 4주 후 병원 입원율을 백신 미접종 집단과 비교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8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4% 였습니다.
물론 이 결과들만 가지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가 화이자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백신은 2회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며 백신의 보호 효과는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기 때문입니다.(더 확실하게는 4주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1회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했다는 *결과도 나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후 42일까지는 64%의 효과를 보였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관찰 기간이 부족해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Ⅱ그렇다면 65세 고령층에서도 안전했나?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효과는 좋았습니다. *백신 1회 접종 후 28~34일 뒤 입원 예방 효과는 65~79세에서 79%, 80세 이상에서 81%였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은 1회 접종 후 42일이 지나도 80%의 효과가 유지됐습니다.
*이 고령층에서의 분석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결과를 합친 결과입니다.
*1회 접종을 마친 114만 명 중, 고령층은 65~79세가 54만 명, 80세 이상이 21만 명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9만 명, 화이자 백신은 65만 명이 접종했고 7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더 많이 접종했습니다.
역시 이 결과만을 두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에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령층 백신 접종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Ⅲ현 시각 우리나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현황은?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2월 27일 기준으로 18,489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며 중대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이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에서 안전한가?(Feat. 영국 보건당국)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 백신 정보에 대한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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