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안전한가?
작년 11월 FDA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했고 이후로 여러 나라에서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예방률 95%라고 공언한 화이자 백신의 실제 효과가 어느 정도 일지는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전 현재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 되고 있습니다.
연일 자극적인 기사 제목과 함께 화이자 백식으로 인한 사망이나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특징과 독감백신과 비교해서 실제 어느 정도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특징
화이자 백신은 여러 가지 백신 플랫폼 중 mRNA 백신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표지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는 mRNA와 이 mRNA의 구조적 취약함을 보호하기 위한 세포막과 같은 지질(lipid) 성분으로 둘러 쌓인 구조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작용 기전
백신의 작용기전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ⅰ먼저 화이자 백신의 mRNA가 면역 세포 안에 들어가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부르는 무해한 조각을 만들도록 세포에 지시합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COVID-19 유발 바이러스 표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표시하는 표지 단백질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형성하고 나면 세포는 사용하고 난 mRNA을 분해하여 제거합니다.
ⅱ이어서 세포는 세포 표면에 단백질 조각을 표시합니다.
ⅲ그 후 우리 면역 체계가 그 단백질이 인식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켜 코로나 항체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화이자 백신 장점
화이자 백신의 최고의 장점은 현재 개발된 백신중 가장 코로나 예방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임상 연구 결과 예방률은 95%라고 보고하고 있으며 94%의 모더나 백신과 평균 70%의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확실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백신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받은 사람이 심각한 COVID-19 증상을 일으킬 위험 없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mRNA는 DNA(유전 물질)를 보관하는 세포핵에 절대로 들어가지 않고 스파이크 단백질 생성 후 즉시 분해 제거되기 때문에 DNA에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mRNA백신은 빠르게 백신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단점
이런 화이자 백신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이 mRNA 백신이라는 것이 어떤 국가도 이를 대량생산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개발 및 생산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생산이 가능한지 불확실합니다.
게다가 mRNA 자체가 열과 화학물질에 취약하기 때문에 유통 시 온도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mRNA 기반 백신은 영하 70℃의 초저온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제대로 갖출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가격 또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회 접종에 2.5달러(약 2천700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반면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이 19.5달러(약 2만 1천 원)로 총 2회 접종해야 면역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총 39달러(약 4만 3천 원)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마지막 단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FDA에서 보고하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 통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관절 통증
열
주사 부위 부종
주사 부위 붉게 됨
구역질
아픈 느낌
림프절 부종 (림프절 병증)
사실 이런 부작용들은 대부분의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부작용입니다. 하지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화이자 백신으로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입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주로 호흡 곤란, 얼굴과 목 부종, 빠른 맥박, 몸 전체의 심한 발진, 어지러움과 쇠약함 등을 호소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급성 쇼크 반응의 일종)으로 중증도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이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을 화이자 백신의 'PEG'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래 mRNA는 불안정해서 잘 깨질 수 있고 분해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은 분해를 방지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 입자와 ‘PEG(PEG: polyethylene glycol)’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PEG 성분은 화장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여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화이자 백신의 중증 부작용도 이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화이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독감 백신보다 10배 높다고 발표함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안정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부작용 사례
미국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3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은 189만 3360명 중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사례는 총 21건이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만 명당 약 1.1명 정도로, 100만 명당 1명이 *아나필락시스를 겪는 독감보다 10배 높은 수치입니다.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21명 중 17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고,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그 외 국가
미국과 다르게 노르웨이는 보건당국을 통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4만 2000여 명 중 3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기저질환이 없던 40대 간호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백신 관련 사망 사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있는 가운데 미국의 CDC 낸시 메소니어 국장은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여전히 매우 드물다. 코로나 19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다수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 역시 Risk & benefit을 고려해볼 때 코로나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화이자 도입 시기
우리나라는 2월 말부터 시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의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접종할 것인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시기의 차이일 뿐 아마 전 국민의 면역 체계 형성을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언젠가는 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안정성 여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나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2월 말부터 시작된 1분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종료 단계에 있으며 코로나 관련 의료진 및 요양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 했습니다. 추가적인 백신 도입과 함께 2분기 3분기에 대한 접종 계획 발표 중에 있습니다.
이상으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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