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간경변증(간경화)과 관련해서 꼭 알고 있어야할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이란?
Liver cirrhosis
정의
간경변증이란 만성적인 염증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단순히 간 표면만 딱딱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간세포 자체가 파괴되면서 간의 기능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평소 간은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아래의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경변증에서는 이러한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에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간경변증의 증상?
Symptoms
초기 단계에서 간경변증은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된 간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결국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 영양분 저장 감소 = 체중 감소, 식욕 상실, 만성 피로
- 체내 단백질 합성 감소 = 사지 부종, 복수, 멍, 출혈, 호르몬 불균형(성욕 상실, 고환 위축, 여성형 유방)
- 독소 분해 감소 = 메스꺼움, 황달, 혼란, 졸음, 의식저하(간성 뇌병증)
- 기타 = 피부에 거미줄 같은 혈관, 손바닥 발적 등
여기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바로 ‘간성 뇌병증’입니다.
간경화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독소(암모니아, 빌리루빈 등)가 축적되는데, 이 독소는 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성 뇌병증의 초기에는 환자가 말을 ‘횡설수설’하게 됩니다. 독소로 인해 의식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 더 진행되면 점차 의식이 떨어지면서 주변인들의 부름이나 응답에 대답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부름에 눈을 뜨거나 고개를 움직이긴 하지만 대화가 전혀 안되고 계속 잠에 들려고 합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단순히 수면 중이라고 착각해 방치한다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병증이 있는 환자가 갑자기 횡설수설한다거나 의식이 처지기 시작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간경변의 원인?
Causes
그렇다면 간경변증은 왜 발생할까요?
간경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바이러스성 간염과 만성적인 알코올 남용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중 특히 C형 간염이 간경변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형 간염의 감염 경로는 다양합니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수혈, 오염된 주사 바늘의 공유 등 감염자의 혈액에 직접적인 노출될 수 있는 경우라면 언제든 C형 간염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물론 C형 외에도 B형, D형 간염 등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 간염이라면 언제든지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C형 간염의 간경변증 이환률이 가장 높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과음과 폭음을 반복하는 사람 역시 간경변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하루 두 잔 이상, 남성의 경우 하루 세잔 이상의 알코올을 수년간 섭취했다면 간경변증 발병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에 차이가 있어 절대적인 수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가 간경변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과체중 혹은 비만
과체중 역시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간 내부의 중상 지방 수치가 올라가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간은 결국 간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며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간경변의 치료?
Treatment
간경변증의 치료 목표는 간 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동반된 증상과 합병증을 잘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 조직을 손상시키는 근본 원인부터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
과도한 음주로 간경변증이 발생한 사람은 제일 먼저 술을 끊어야 합니다.
하지만 술은 담배만큼이나 일단 중독되면 굉장히 끊기 어려운 물질입니다.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같은 전문적인 처치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입원 치료를 시행하고 주변인들 역시 환자가 술을 끊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원인인 간경변증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이 최우선입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이조절과 운동 치료를 함께 시행하며 반대로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간염 치료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린 사람은 진통 소염제를 이용하여 간에 염증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예방 백신 외에 사실상 질환 자체에 대한 치료법이 전무합니다.
따라서 염증 조절을 차선 목표로 세우고 적극적으로 *약물을 사용해 줍니다.
*이외에도 가려움증, 피로, 통증 등과 같은 증상들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경변증에서 영양실조가 동반된다면 영양 보조제나 보충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교정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간경변증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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