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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단순한 복통이 아닐 수도 있다? : 복막염> 알기 쉬운 3분 의학

by 개미의사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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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복통 질환 중 하나인 '복막염'에 관하여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복막염이란?

Peritonitis

 


 

정의

 

복막염이란 복부 내부에서 대부분의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조직층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복막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복막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선이 내부 장기를 덮고 있는 '복막'입니다. Source:Wikimedia commons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막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방치된 복막염은 전신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패혈증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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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염의 원인?

Causes

 


 

복막염은 그 원인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이고 다른 하나는 이차성 복막염(Secondary peritonitis)입니다.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

 

신부전(Renal failure), 간부전(Hepatic failure) 이 있는 사람들은 복강 안에 체액이 저류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체액 저류는 세균이 증식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복막염

 

이차성 복막염은 장이 파열(천공)되거나 외부로부터 복막이 뚫리면서 발생하는 복막염입니다.

 

복막 투석을 진행하는 환자는 카테터를 통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ource:Wikimedia commons

 

예를 들어 종양 혹은 장마비가 있는 환자들은 변비로 인해 장이 내부에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혹은 투석이 필요한 환자에게 카테터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복막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

 

특히 아래와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복막염이 호발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복막염의 증상?

Symptoms

 


 

일반적으로 복막염에서 나타나는 첫 번째 증상은 복통과 식욕부진, 메스꺼움입니다.

 

여기서 복통은 초기에 둔하고 지속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움직임과 함께 복통이 악화되며 급기야는 심한 복부 강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 외 복막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복막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에게 복막염이 발생했다면, 갑자기 투석액이 탁해지거나 투석액에서 흰색 반점 혹은 덩어리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복막염의 합병증?

Complication

 


 

사실 복막염이 위험한 이유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치된 복막염에서는 *패혈증을 비롯하여 다발성 장기 손상, 쇼크, 심정지 등의 각종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패혈증(Sepsis)이란 세균 감염이 혈액을 통해 확산되면서 발생하는 전신 반응을 말합니다.

패혈증에서는 심혈관계를 비롯한 신체 주요 장기들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빈맥, 저혈압, 의식저하 상태를 ‘패혈성 쇽(Septic shock)’이라고 합니다.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과 이차성 복막염에서는 합병증이 조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를 구분한 표로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복막염의 치료?

Treatment

 


 

복막염의 치료는 크게 2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 첫 번째 =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로 체내의 세균 감염과 염증을 줄여줍니다.

 

  • 두 번째 =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줍니다.

 

예를 들어 신장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에게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 발생했다면, 감염이 호전될 때까지 투석을 보류해야 합니다

 

패혈증 악화를 막기 위해 장 내 농양과 손상된 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Source:www.medindia.net

 

반면 맹장 파열이나 장 파열로 인해 이차성 복막염이 발생했다면, 먼저 수술적으로 장 내에 농양과 감염된 조직을 제거해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또한 복막염 환자는 치료 과정 중 *바이탈 사인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그 과정에서 패혈증 및 패혈성 쇽 징후가 나타난다면 패혈성 쇽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맥으로 혈관 수축제, 수액, 항생제 등을 신속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이탈 사인이란 심박수, 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기본적인 생체 징후를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복막염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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