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COVID19에 관한 소식입니다.
오늘은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하는 코로나 텔타 바이러스에 대한 몇 가지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델타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
델타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입니다. 2020년 12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후 인도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 감염증 환자의 20% 이상이 델타 바이러스에 전염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7월 말까지 이 수치는 최소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된 감염형이 델타로 교체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은 총 여섯가지 입니다. 영국에서 처음 출연한 알파,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베타, 미국에서 나타난 2종류의 엡실론, 브라질에서 확인된 감마, 마지막으로 인도의 델타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형은 현재까지 출현한 코로나 변종 중에서 “가장 높은 전염력”을 보이는 형태입니다. 6월 중순 CDC에서도 델타를 “요주의 변종(a variant of concern)”라고 명명했습니다.
확산 속도는 기존의 2-4배, 감염 재생산 지수는 2배
실제로 델타의 확산 속도는 드라마틱합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윌슨 박사는 델타의 확산 속도가 알파보다 50% 이상 더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알파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50% 이상 더 높은 전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델타의 파급력을 크게 본 것입니다.
또한 왓슨 박사는 “같은 환경에서 기존 바이러스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2.5명인 것에 반해 델타는 3.5 혹은 4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 백신 미접종자와 델타의 위험성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델타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해야 합니다.
*미국은 전체 인구 중 약 20%에 달하는 극렬한 백신 거부층이 있습니다.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뿌리 깊은 불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더딘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게 접종률을 추월당하면서 정부의 백신 수급 능력에 많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연구에 의하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50세 이하의 성인과 어린이들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2.5배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들은(우리나라 포함) 아직 청소년과 어린아이에 대한 명확한 백신 접종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먼저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중장년 층과 30세 전후의 젊은 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청소년과 소아의 접종 계획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접종은 7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그 외 연령의 접종 계획은 아직 미정입니다.
그래서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3. 델타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델타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보면 세계적 대유행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델타가 감염될까?입니다.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은 그 지역 백신 접종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코로나 백신들은 델타에도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접종률이 20% 이상만 되어도 델타의 급격한 확산은 억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델타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을 건너뛰어 다른 지역까지 퍼질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초지역 감염(Hyperlocal outbreaks)
델타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 둘러싸인 저접종 지역에서 초지역 감염(Hyperlocal outbreaks)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델타의 ‘핫스팟’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그 지역의 의료 시스템은 마비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핫스팟’이 전국 단위로 띄엄띄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범세계적이었다면 델타는 산발적인 ‘초지역 감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모든 지역의 접종률을 지금보다 더욱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4.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내용
낮은 치명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은 "델타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높은 만큼 치명적인가"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연구팀은 "델타의 전염력은 알파보다 2배 높지만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라고 보고 했습니다.
물론 추후 다른 연구로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바이러스는 대게 이렇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낮고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떨어집니다.
*숙주가 금방 죽지 않아야 빠르게 전염될 수 있고 숙주가 죽으면 전염력이 떨어지겠죠?
증상의 중증도 역시 비슷
또한 델타의 증상 역시 기존의 코로나스 바이러스와 비슷한 정도라고 조사되었습니다.
자체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면서 후각 상실은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두통과 인후통, 콧물, 발열 등이 가장 흔한 동반 증상이었습니다.
또 다른 변이 델타 플러스?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한 지금, 또 다른 변이인 델타 플러스가 미국과 영국, 그 외 세계 각지에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는 K417N 변이라고도 불리는데 역시 인도에서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이를 베타 변이의 한 종류로 오인했습니다.
이 변이가 새로운 형태인 델타 플러스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얼마 전의 일입니다. 과연 이 델타 플러스의 전염력과 치명률이 어느 정도 일지 테이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5. 가장 좋은 예방법은 역시 백신 접종
기존의 백신 접종
델타 변종이 출현했다고 하더라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입니다.
신속한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백신이 델타에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화이자 백신 = 델타에 대해 88-96%에 달하는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델타에 대해 60-93%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 모더나 백신 = 아직 조사 중이지만 화아자와 동일한 mRNA 백신인 만큼 예방 효과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스터 샷 필요할까?
그렇다면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은 필요 없을까?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백신 선도국들 가운데서는 부스트 샷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백신만으로도 델타에 대한 예방 효과는 충분한 상황입니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화이자의 부스터 샷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기에 그 결과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델타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알려지면 추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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