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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보다는 타이레놀!> 알기 쉬운 COVID19 이야기

by 개미의사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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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의 주된 부작용?

 


 

Source:korean.cdc.gov

코로나 19 백신은 접종 후에 발열을 동반한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바로 ‘발열’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가볍게 앓고 넘어가지만 일부는 정도가 심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열진통제 복용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이후 발열 등 불편한 증세가 있다면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해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발열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이면 해열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항체 형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열이 38.5도 이상이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권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일까요?

 


 

코로나 19 백신과 해열제의 관계

 


 

아직 코로나 19 백신의 면역 작용과 해열진통제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다른 백신과 해열진통제에 관한 연구들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열진통제가 백신의 효과와 인과관계는 없다는 연구

 

Source:www.ncbi.nlm.nih.gov

 

2017년 임마누엘 발터 박사는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비활성화 백신 투여 후 해열제가 면역 반응 및 발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투여한 124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을 투여했지만 현저한 면역저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해열제가 백신의 면역 형성의 방해와 완전히 무관하다는 것은 아니며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열진통제가 백신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Source:www.sciencedirect.com

 

위와는 반대로 해열제가 백신의 효과를 확실히 방해한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2017년 폴란드의 포즈난 의과대학 야첵 위소키(JacekWysocki)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유아의 예방접종 중 발열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해열제를 투여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해열제의 투여시기에 따른 반응을 조사하였는데 파라세타몰을 영아에게 투여할 때 백신 접종과 동시에 투여하면 면역 저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6-7시간 후에 투여했을 때는 일부 효과가 나타났으며 그 이후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예방적 해열제의 투여는 백신의 면역반응을 저하시킨다. 다만 이 효과는 해열제의 투여시기에 따라 다르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한 파라세타몰은 폐렴구균 백신의 효과를, 이부프로펜은 백일해와 파상풍 백신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아에서 해열제의 투여는 신중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처럼 연구에 따라 백신에 대한 해열진통제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 목적으로 백신 접종 전에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지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발열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해열진통제의 투여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해열진통제 언제 복용하는 게 좋을까? 백신 접종 전? 백신 접종 후?

 


 

의사들은 백신 접종 전 가급적이면 해열진통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아직 확실히 밝혀진 연구결과는 없지만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의 소염 작용이 백신 효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진통 소염제는 가급적 복용하지 말고 발열이 심할 때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접종 전에는 지양하고 접종 후 열이 나면 그때 복용하라는 방침입니다.

 

여기서 혈전 반응이 걱정돼서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으로 혈전이 생성되는 원리는 아스피린과 무관하기 때문에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1.04.13 - [COVID 19] - <혈전증의 위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OVID 19

 

<혈전증의 위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OVID 19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생성과 연관성 있다?! 지난 4월 7일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Vaxzevria)의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낮은 혈소판 수치와 함께 혈전증(Thrombosis

medilive.tistory.com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은 해열, 진통 작용이 있지만 소염 효과는 없어 의사들이 복용을 권고하고 있는 해열제입니다. 특히, 발열과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접종 전부터 예방적으로 복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리 복용하지 않고 발열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 복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6-8시간 간격으로 2알씩 복용(500mg/정 기준)하는 것이 원칙이며 하루에 6알 이상 먹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최대 용량까지 복용했는데도 열에 계속 난다면 그때는 복용량을 늘리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추가적으로 수액을 맞고 다른 기전의 진통제를 사용해야 발열과 통증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직접 백신 예방접종 센터에서 경험해 본 결과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에 타이레놀의 최대 용량을 복용하고도 발열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혹 백신을 맞고 증상이 조절이 안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정리(Summary)

코로나 19 백신과 해열진통제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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