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골반 염증성 질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골반 염증성 질환이란?
Pelvid inflammatory disease
골반 염증성 질환은 여성의 생식 기관에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즉, 골반 하복부에 있는 나팔관, 난소, 자궁, 자궁 경부 등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일반적으로 골반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하복부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골반 염증성 질환은 불임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의 원인?
Causes
골반 염증성 질환은 세균이 생식기를 통해 골반 내로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임질 또는 클라미디아로 주로 성관계 과정에서 골반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꼭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골반 염증성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경 혹은 낙태처럼 자궁 내벽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그만큼 세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 골반 염증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위험 인자
25세 미만의 여성이면서 성적으로 활발할 경우
성관계 파트너가 다수인 경우
피임기구(콘돔) 없이 성관계하는 경우
과도한 질 세척으로 질내 유익균과 세균의 균형이 깨진 경우
이전에 성병 혹은 골반 염증성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또한 피임 방법 중에 자궁 내 장치(IUD)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 내에 거치하여 착상을 방지하는 피임 기구로 이 기구를 삽입하면 일시적으로(약 3주 동안) 골반 염증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의 증상?
Symptoms
골반 염증성 질환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점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랫배와 골반의 통증
성교통
배뇨통
질 분비물 증가와 악취
불규칙한 출혈과 생리양 증가
발열
구역, 구토
만약 복부 통증이 극심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패혈증(Sepsis)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는 '세균 혈증', 즉 세균 감염이 혈액으로 확산된 상태를 말합니다.
패혈증에서는 각종 염증 매개 물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에 빠지게 됩니다.
몸의 혈관을 비롯하여 심장, 폐 등 중요한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의 합병증?
Complication
골반 염증성 질환을 방치하면 생식 기관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임과 만성 골반 통증의 원인이 되며 치료 역시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자궁외 임신
골반 내부로 확산된 염증은 나팔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래 수정란은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넘어가는데 이 나팔관이 손상되면 수정란의 자궁외 착상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자궁외 임신’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추후에 자궁외 수정란이 괴사 되면서 복강 내에 대량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산부인과적인 응급 상황으로 신속한 수술적 처치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불임
골반 내 염증으로 기타 생식 기관이 손상되면 임신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골반 염증성 질환을 여러 번 앓은 사람이라면 불임의 위험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만성 골반 통증
골반 염증성 질환을 방치하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년까지 만성적인 골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 골반 통증은 성관계 혹은 월경 중에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난소 농양
염증이 난소로 확산되면 난소에 농양(고름 덩어리)이 형성됩니다.
제일 흔한 농양 부위는 나팔관과 난소이며 그 외에 다른 골반 기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의 치료?
Treatment
항생제
골반 염증성 질환에서 일차적인 치료는 항생제 복용입니다.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고 세균 배양 검사를 통해 세균이 특정되면 그에 맞는 항생제로 교체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3일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 2주간 항생제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염이 재발하거나 항생제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구 항생제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맥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성관계 파트너 치료
증상이 없더라도 성관계 파트너 역시 세균 감염에 준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래야 추후에 골반 염증성 질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금욕
치료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성교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골반 염증성 질환은 수술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농양이 파열될 위험이 있는 경우,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골반 염증성 질환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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